기아차가 29일 K7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장에서 신형 K7에 대한 중간 성적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누적 판매량에 따른 성장세와 파워트레인 및 등급별 선호비중 등을 소개했고, 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한 판매현황과 설명도 이어나갔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신형 그랜저 돌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K7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16년 누적 4만5,000대, 2.4가솔린 비중 높아

신형 K7은 올 1월 26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2세대를 맞이한 K7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뛰어난 디자인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차체와 신기술을 대폭 탑재한 게 특징이다. 개선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K7은 사전계약 이틀만에 3,000대를 돌파하며 준대형 세단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금까지 누적판매대수 4만5,499대를 기록하며 국산 준대형 시장 점유율 43%를 차지했다.

엔진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2.4리터 가솔린 모델이 전체 구입에 4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3.3리터 가솔린 엔진 22%, 신규 도입된 2.2리터 디젤 엔진이 15%의 선택 비율을 보여줬다.

옵션 선택 비율을 보면 HID 헤드램프와 LED 포그램프, 18인치 휠 등 외관의 포인트가 들어간 스타일 패키지 선택이 전체 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후 뒷좌석 햇빛가리개와 통풍 및 메모리 시트가 포함된 컴포트 패키지가 58%로 뒤를 이었고, 단일 옵션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43%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K7 리미티드 에디션 인기 좋다

최근에 선보인 K7 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6일만에 1,512대 계약이 이뤄졌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2월중순쯤 한정판 물량이 모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5,000대 한정판으로 나온 K7 리미티드 에디션은 풀 LED 헤드램프와 크롬 아웃사이드미러를 추가하고 각 트림별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스타일 패키지 등 선호 옵션을 기본 장착한 게 특징이다. 또한, 기존 등급에 옵션으로 넣었을 때 보다 65만원에서 최대 110만원까지 낮은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기아차는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로 K7의 입지를 한 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7 하이브리드 연 6,000대 팔겠다

이날 선보인 신차 K7 하이브리드에 대한 판매목표와 포부도 밝혔다. 신형 K7의 마지막 라인업인 K7 하이브리드는 최신 연비효율 시스템과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 기존 K7의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내 놓은 준대형 친환경 모델이다. 이 회사는 장거리 출퇴근이 잦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프리미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30~40대 고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가솔린 엔진의 부드럽고 조용한 감각과 디젤 엔진이 주는 효율성을 모두 고려중인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7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는 16년도 잔여 1개월동안 1,000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2017년이후 연간 6,000대 목표를 통해 전체 K7판매량에 14%수준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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