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출시로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브랜드 중 선택 가능한 소형 SUV는 기아 니로,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로 총 4가지다. 이 4가지 모델은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살펴봤다.

기아자동차 니로 : 매력적인 연비

기아자동차 니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니로의 경우에는 ‘스마트 SUV’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기아자동차의 핵심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니로의 심장은 카파 1.6리터 GDI 엔진과 전기모터다. 이 둘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DCT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니로의 가장 큰 특징은 연료 효율성을 꼽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가 발표한 제원에 따르면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9.5km(도심 20.1km/l, 고속도로 18.7km/l)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수치는 16인치 타이어가 적용된 모델이다. 18인치의 경우는 리터당 17.1km(도심 17.7km/l, 고속도로 16.4km/l)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 가장 저렴한 가격

쉐보레 더 뉴 트랙스는 지난 17일 출시한 가장 따끈따끈한 모델이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함께 경쟁 모델 대비 가장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더 뉴 트랙스는 쉐보레의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롭게 바뀐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띈다. 더 뉴 트랙스의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등 총 2종. 디젤의 경우에는 1.6리터 CDTi 엔진으로 최고출력 135마력, 32.8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은 1.4리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힘을 가졌다. 두 엔진은 모두 차세대 ‘Gen 3’ 6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더 뉴 트랙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1,845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인 니로의 가격은 세제 혜택을 받은 금액이 2,335만 원, QM3 2,195만 원, 티볼리 2,060만 원이다(엔트리 트림 기준). 차량 가격만 비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은 니로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QM3 : 톡톡 튀는 디자인

QM3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 중 가장 톡톡 튀는 디자인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글동글한 외모에 각종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중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T2C가 단연 특징이다. T2C는 탈착이 가능한 8인치 태블릿 PC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신한다. QM3의 보닛 아래에는 1.5리터 dCi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4,000), 최대토크 22.4(@1,750~2,5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 파워시프트 DCT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출력은 경쟁 모델 가장 낮지만 효율성은 정 반대다.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7.7km(도심 16.8km/l, 고속도로 19.km/l)를 주행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 티볼리란 이름 아래 두 가지 모델

쌍용자동차에 날개를 달아준 티볼리는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소형 SUV 중 하나다. 티볼리의 가장 큰 매력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티볼리는 쌍용자동차의 철학 ‘Nature-born 3Motion’을 바탕으로 젊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실용적인 활용성을 갖췄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실제로 등장 이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앞뒤로 길이를 늘여 실용성을 극대화 시킨 ‘티볼리 에어’가 추가됐다. 이 모델은 티볼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하고 최대 1,44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에는 최고 115마력의 힘을 내는 1.6리터 디젤 엔진과 최고 120마력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경쟁 모델 대비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춰 차별화를 꾀한 것이 눈에 띈다.

4가지 모델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소비자는 입맛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 상품성 높은 모델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이러한 모델이 피 튀기는 경쟁을 펼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상당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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