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6일,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S90’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국내 시장에 등장한 90 라인업 중 ‘올 뉴 XC90’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모델이다. 그렇다면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90 라인업 세 번째 모델은 어떤 것일까.

볼보자동차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세단형과 SUV, 왜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SUV와 왜건의 품종개량으로 만들어진 크로스컨트리(CC) 모델도 포함된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90 라인업도 마찬가지로 ‘XC90’과 ‘S90’, ‘V90’, ‘V90 크로스컨트리’의 라인업을 갖췄다. 그중 국내에 첫선을 보인 모델은 SUV인 올 뉴 XC90이었고, 뒤를 잇는 모델이 바로 26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더 뉴 S90이다. 그간 국내 출시됐던 수순을 살펴보면 왜건 모델인 ‘V90’이 세 번째 주자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뜻밖의 모델이 세 번째로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혹은 2분기 사이쯤 국내에 등장하는 세 번째 90 라인업의 주인공은 V90이 아닌, ‘V90 크로스컨트리(CC)’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모델인 V90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지상고를 65mm 높였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 차체 길이는 42mm 길어졌고, 앞뒤 넓이를 각각 20mm, 40mm 넓혀 V90 대비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범퍼 밑부분과 휠 하우스에 차체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커버를 덧댄 것과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제외하면 다른 90라인업 모델과 크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T자형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SPA 플랫폼까지 그대로 적용됐다. 실내 역시 다른 모델과 같은 구성이다.

V90 크로스컨트리의 파워트레인은 모듈형 엔진인 드라이브-E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적용되는 엔진은 모두 2.0리터이며 D4, D5, T5, T6 등 디젤 2종, 가솔린 2종으로 구성된다. D4와 D5는 각각 최고 190마력, 235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T5와 T6는 254마력, 320마력의 성능을 가졌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오는 10월 1일 개막하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는 2017년 1분기 혹은 2분기쯤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V90 크로스컨트리 출시 이후 왜건 모델인 ‘V90’을 국내에 출시해 자사 플래그십 라인업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