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동차의 ‘코란도 C’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1974년 1세대를 선보인 후 총 5번의 변화를 거친 장수 모델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조금 강렬한 인상으로 바뀌었고, 다양한 편의장비 및 안전장비를 탑재해 C세그먼트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 스타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신형 코란도 C는 전면부의 변화가 단연 파격적이다. 쌍용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네이처-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을 기초로 새로운 스타일을 구현해 역동적인 볼륨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의 느낌은 ‘티볼리’와 렉스턴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Y400’과 비슷하다. 실제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델에는 이 디자인을 패밀리 룩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는 것이 쌍용자동차의 설명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숄더윙(Shoulder-wing)’ 그릴이 적용됐고, 11개의 고휘도 LED를 적용한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범퍼 하단부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일체감있게 디자인되어 통일성을 높이고 있다.

옆모습의 변화는 크지 않다. 다만, 프론트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연결되는 블랙 컬러의 하체를 적용해 강인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신규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적용됐다. 뒤 쪽의 변화 포인트는 역동성이다. 투톤 리어 범퍼를 적용해 오프로드의 이미지와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 듀얼 테일 파이프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실내 공간의 변화 폭도 큰 편이다. 우선 새로 디자인된 스티어링휠과 소재와 패턴을 적용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감성 품질을 높였다. 또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6컬러로 바꿀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이 밖에 대시보드에 지오메트릭 패턴그레인과 도어 트림에는 카본 패턴을 넣어 젊은 감각을 불어넣었다. 또한, 운전석 통풍시트를 비롯해 레드 가죽시트 패키지가 마련됐고, 2열 시트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과 2열 플랫 플로어가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부각된다.

편의장비 역시 대거 적용됐다.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경쟁 모델 중 최초로 적용되었고, 확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터와 후방 카메라의 적용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적용됐고, 하만 그룹의 인피니티(Infiniti)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보닛 아래에는 2.2리터 e-XDi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4,000), 최대토크 40.8kg.m(@1,400~2,8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6단 아이신 자동변속기 혹은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특히 이 엔진은 낮은 회전구간부터 발생하는 토크로 인해 답답함 없는 가속력을 선사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스마트 AWD’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으로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의 구동력을 전달하고 상황에 따라 4륜구동으로 운행할 수 있다. 또 ‘락 모드’를 통해 오프로드를 비롯해 험로, 빗길, 눈길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서브프레임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전륜에 풀 타입 서브프레임을 적용해 충돌 시 안전성을 높였으며, ‘루버 버쉬(Rubber Bush)’를 적용해 엔진 및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판매 가격은 KX트림이 2,243만 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2,713만 원, DX 2,877만 원이며, 익스트림 트림의 경우에는 2,649만 원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트림 별로 10~55만 원 높아졌으나 주력 모델인 RX 고급형 트림의 경우에는 가격 인상폭을 18만 원 수준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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