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신형 3008이 내년 봄 한국 땅을 밟는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중형 SUV 3008을 2017년 3월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오늘(22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에 대한 소비자의 문의와 계약 요청의 쇄도로 인해 사전 계약을 조기에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형 3008은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바뀐 외관과 듬직한 차체가 인상적이다. 실제 길이도 이전 세대 대비 약 82mm 늘어났고, 휠베이스 역시 2,675mm로 62mm 길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높이는 1,624mm로 오히려 16mm 줄었다. 대신 바닥 면에서 차체 높이를 부쩍 높여 한층 SUV다운 면모를 잘 보여준다.

실내는 차세대 아이-콕핏 시스템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에 닿기 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사용했고, 향후 푸조 모델의 실내 패밀리-룩도 엿볼 수 있다. 특히, 풀 디지털 계기반과 불쑥 튀어나온 모니터,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 구성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푸조는 새로워진 아이-콕핏 시스템을 설명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 정보를 더욱 손쉽게 확인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큰 폭의 개선으로 상품성을 높인 신형 3008은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과 인정을 받았다. 영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인 Carbuyer와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체인 Argus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와 ‘최고의 SUV(Best SUV)’ 카테고리 모두 동시에 선정됐고, 지난 11월 말에는 ‘2017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의 최종 7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실제 판매량으로 살펴봐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파리모터쇼 데뷔 이후 약 2개월 만에 유럽 시장에서 4만 3천대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 또, 프랑스 C 세그먼트 SUV시장에서 10월, 11월 2달 연속 판매 1위(전체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유럽시장에서의 이러한 돌풍은 푸조 3008이 글로벌시장 판매에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역시 발 빠르게 신형 3008 물량 확보에 나섰다. 내년 3월 국내 들여올 신형 3008은 알뤼르(Allure)와 GT 라인(GT Line) 총 두 가지 트림으로 먼저 출시되며,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및 옵션을 조정 중이다. 또, 역동적인 외관과 운전 재미를 높인 GT 모델도 추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계약은 출시 전날까지 진행되며, 출고는 계약 순서에 맞춰 진행될 계획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전국 푸조 전시장과 푸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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