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80만 대 보급을 목표로 개별 소비세와 교육세 등을 비롯해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혜택만 생각하면 오산. 구매자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이 제도의 이름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과연 어떻게 신청을 하고 지원 금액은 얼마나 될까?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촉진 및 자동차 온실가스 절감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8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에 14만 대의 친환경차가 보급됐고, 이로 인해 온실가스 7.4만 톤 감축, 석유소비 3,181만 리터가 감축됐다. 또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65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실적을 토대로 2020년까지 100만 대가 보급된다면 10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433,790만 리터의 석유소비 감축, 8,915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구매 지원 혜택은 대기환경보전법을 비롯해 조세특례법, 지방세특례법, 도시철도법에 의거하며,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취/등록세, 도시철도 채권 매입 면제 각각 최대 130만 원, 140만 원, 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사업은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제66조 1항에 따라 보조금 지급 및 운영지원시스템 운영 관련 업무를 한국환경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구매자는 친환경차를 구매하고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한 후 1개월 이내에 한국환경공단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https://hybridbonus.or.kr/)’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운영시스템에 신청된 내역을 검토해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국고보조금 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 사본, 본인 통장 사본을 구비해 등기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친환경차에 대해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은 2015년 1월 1일 이후에 출고된 신규 차량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km 이하인 하이브리드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g/km 이하 및 1회 충전 주행거리 30km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출고일은 자동차등록규칙(국토교통부령) 별지 제10호서식자동차제작증상의 양도연월일을 말한다.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종을 살펴보면, 기아 ‘니로’, ‘K5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Volt)’, 렉서스 ‘CT200h’, 토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V’,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다.

중요한 것은 지원금액이다. 지원 대상 차량임을 확인하고 절차를 통해 접수할 경우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1대당 100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대당 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보조금 수령까지는 신청일로부터 최대 30일이 소요될 수 있고, 단계별 행정처리 과정은 홈페이지 및 SMS 메시지 등으로 통보된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다르게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국가지원금 1,400만 원과 지자체 추가 지원금 최대 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개별소비세 최대 260만 원, 취/등록세 최대 140만 원이 지원된다. 이 밖에 충전기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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