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는 사람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아직 ‘기름값’이 아닌가 싶다. 효율성이 높은 모델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름을 태우며 움직이는 차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가 가장 기름값이 쌀까? 전국 고속도로 ex-oil 주유소를 기준으로 기름값을 알아봤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ex-oil의 평균 유류 판매 가격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인 1,419원보다 54원 싸고,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 1,387원보다는 22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182곳 중 163곳이 ex-oil로 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싼 곳은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주유소로 나타났으며 대전-당진 고속도로 예산(양방향) 주유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목포) 주유소가 뒤를 이었다. 이 휴게소 주유소는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각각 1,338원, 1,345원, 1,347원이다.

경유 가격의 경우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시흥) 주유소가 가장 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주유소와 대전-당진 고속도로 예산(양방향) 주유소가 차지했다. 이들 휴게소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각각 1,139원, 1,140원, 1,145원이다.

고속도로 주요 노선별로 가장 싼 곳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 방향은 안성 주유소(1,350원), 서울 방향은 양산 주유소(1,349원), 죽암 주유소(1,349원) 순이고, 인천 방향은 강릉 주유소(1,359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과 시흥 방향 모두 함평천지 주유소(1,347원, 1,349원)가 가장 싼 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 구매해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공급하고 유류탱크 증설 등 주유소 매입 비용 절감으로 타 주유소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한국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채철표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서민 가계의 부담을 줄여 국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유류 판매 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고속도로교통정보(주유소 정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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