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소형 스포츠카 86이 돌아왔다. 신형 86은 부분변경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앞 뒤 범퍼 모양을 변경하고, 스티어링 휠 크기를 줄이는 등 주행성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집중 개선했다. 토요타는 일본 내수 판매목표를 월별 500대로 설정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2012년 처음 등장한 토요타 86은 합리적인 가격에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난 스포츠카로 유명하다. 특히, 커다란 배기량과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86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후륜구동차체와 수평대향엔진을 장착해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제공해왔다.

뛰어난 매력을 지닌 86이 첫 선을 보인지 약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앞모습이다. 각종 레이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양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먼저, 범퍼 하단에 넓어진 전면 그릴을 포함해 헤드램프의 세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여러 개의 점 형태로 구성된 LED 주간주행등과 역삼각형 형태의 안개등 베젤이 구성됐다. 테일램프 디자인 역시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휀더에 붙어있던 86 앰블럼도 세련된 형태로 교체해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기존과 같이 단순한 구성이다. 대신 펀-드라이빙에 도움이 되는 장비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모양을 살짝 바꾼 스티어링 휠은 크기도 362mm로 줄여 조작성능을 높였고, 각종 컨트롤 버튼도 장착했다. 계기판은 가운데 엔진회전계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속도계, 오른쪽에는 4.2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특히, 우측 정보창은 연비와 엔진온도, 주행가능거리뿐만 아니라 중력가속도와 액셀레이터 개도량, 브레이크 답력 정도, 출력곡선, 스탑워치 등을 추가해 스포츠카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엔진은 2.0리터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해 수동변속기 기준 최고출력 207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21.6kg.m를 낸다. 여기에 흡기와 배기를 개선해 최대토크 구간을 조정하고, 핸들링과 서스펜션 세팅을 새로 손 봐 운전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무게중심이 낮은 구조적 특성이 맞물려 86만의 스포츠 드라이빙이 더욱 강화됐다.

토요타 86의 일본 현지 가격은 가장 낮은 등급인 G 그레이드에 6단 수동변속기 장착 시 262만 엔, 우리 돈으로 약 3,029만원이며, 가장 상위 등급인 GT 리미티드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면 325만엔, 한화로 약 3,753만원이다. 신형 86의 일본 출시는 8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