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은 스쿠터 대국인 대만 내에서 점유율이 약 3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는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다. 특히 가변 흡기 컨트롤 유니트(STCS) 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프린터 스쿠터 제트파워 EVO 125i가 그 화두의 중심에 서 있다.

제트파워 EVO 125i는 대만 현지 스쿠터 레이스인 TSR대회 10인치 클래스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검증받은 스프린터 스쿠터이다. 단거리를 빠르고 민첩하게 달리는 데 최적화 된 이 스쿠터는, 국내에 판매되었던 제트파워 125i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SYM 특허 기술인 STCS를 적용한 고효율 엔진을 장착했다.

STCS란 엔진의 회전 속도에 따라 흡기류를 조절해, 엔진이 저속회전 할 때는 연소실내 스크류 기류를 생성하고, 고회전시에는 피스톤과 접촉해 반사되는 텀블 기류를 만들어 연료의 미립화를 높이는 가변 흡기 컨트롤 기술이다. 이를 위해 실린더 헤드의 형상을 새롭게 디자인 했으며 흡기 또한 2세대 에어인테이크 라인으로 교체되었다. 그 덕에 기존 차량대비 약 9퍼센트 정도의 출력 상승과 높아진 연료 소비 효율을 자랑한다.

신형 제트파워 EVO 125i는 화이트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컬러를 출시했는데 발랄하고 스포티한 감각이 차량 성격과 잘 어울린다. 기존 제트파워 125i 특유의 헤드라이트 형상과 LED 포지션 램프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야간 주행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테일라이트 또한 피시인성이 탁월한 LED로 구성했다.

계기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합된 형태로 속도계를 중심으로 할지 엔진회전계를 중심으로 할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독특한 발상이면서도 라이딩에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나머지 부분의 LCD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시각과 속도, 연료 잔량, 전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트 아래 대형 수납공간은 풀페이스 헬멧을 넣을 수 있는 넓은 크기이며 특히 오른쪽 핸들부에서 원터치로 간단히 열 수 있는 편리함이 눈에 띈다. 그 뿐 아니라 여러모로 조작성은 무척 탁월한데, 특히 멀티 펑션 키박스는 키 하나로 전원, 연료 커버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제어 가능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이점이 돋보인다. 마그네틱 키셔터로 도난을 방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차체 색상과 동일한 스포티한 디자인의 리어 휀더가 순정 장착되었으며 초기하중 3단 조절 가능한 리어 듀얼 서스펜션은 동승자와 함께 라이딩을 즐겨도 시종일관 날렵한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일본제 케이힌 16비트 ECU를 탑재해 높은 연료효율을 자랑하는데, 공인연비는 무려 리터당 47킬로미터에 달한다.

소형 스포츠 스쿠터는 대만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으며 활동도가 높은 종류의 모터사이클이다. 경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시가지를 달릴만한 적절한 성능과 부담 없는 차체 사이즈로 주차하기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료 효율도 자동차에 비하면 무척 높아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특히 제트파워 EVO 125i는 상품성을 보완하고 실용성을 높여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4월이 되면서 이상 고온 현상이라 할 정도로 순식간에 기온이 높아진데다,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는 도심 교통 혼잡 현상은 여러모로 스쿠터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대만 내수에서도 큰 히트를 치고 있는 SYM 제트파워 EVO 125i가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리라 기대한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라이드매거진(www.ridemag.co.kr)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