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tesy EICMA

전 세계에서 메이저 브랜드 못지 않은 판매량으로 중국 브랜드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CF모토는 지난 11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 모터사이클 전시회(EICMA)에서 신제품 450MT와 콘셉트 모델 125NK와 MTX 2종, 그리고 신형 3기통 엔진의 개발 소식 등을 알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자체 기술 개발 및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 및 제휴 등으로 적잖은 노하우를 쌓아온 CF모토에서 새로 개발하는 3기통 엔진은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450MT

이미 800MT로 완성도 높은 어드벤처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고, 450SR은 내구레이스에서 내구성과 실력을 입증하는 등 국내에서 CF모토의 제품들의 성공 가능성을 시장에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 둘을 하나로 합친 450MT가 내년 신제품으로 소개되며 어드벤처 장르에 입문하려는 라이더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449cc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44.1마력/8,500rpm, 최대토크 44Nm/6,250rpm의 성능을 내며, 듀얼 밸런스 샤프트를 채용해 스로틀 반응의 부드러움을 높여 진동을 줄인다. 270° 크랭크 샤프트는 독특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건조중량은 175kg에 불과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경쾌한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앞 서스펜션은 예압 및 20단계로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가야바 KYB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가 적용됐으며, 작동범위가 200mm에 달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양쪽 모두에서 핸들링을 향상시킨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와인딩 로드에서도 편하게 달릴 수 있으며, 높은 핸들바와 전용 풋페그로 거친 험로에서도 우수한 조종성을 제공하도록 설정했다.

 

오프로드 주파성을 높이기 위해 휠은 앞 21인치, 뒤 18인치로 구성했고, 지상고는 220mm로 설정했다. 시트고는 820mm이며, 옵션 시트를 선택하면 20mm 낮출 수 있다. 오프로드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행을 위해 뒷바퀴 ABS 기능을 끌 수 있고, 트랙션 컨트롤 기능 역시 기능을 끌 수 있다. 계기판에는 5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어 트랙션 컨트롤 등의 차량 설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한다.

 

125NK 콘셉트

CF모토는 125NK 콘셉트를 통해 날카롭게 다듬어진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성격을 갖춘 125cc 모델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모노 스윙암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후미부, 짧게 뽑아낸 머플러 등으로 높은 운동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임을 예상할 수 있으며, 연료탱크부터 사이드 패널을 따라 독특한 디자인의 LED 라이트로 이어지는 개성 있는 디자인이 더해진 모습 등으로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MT-X 콘셉트

기존 MT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으로 구성된 MT-X 콘셉트는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육질의 전면부를 풀 LED 헤드라이트로 완성했으며, 랠리 내비게이터 스타일의 세로형 8인치 계기판을 탑재해 색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행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는 21인치에 높은 지상고와 긴 서스펜션 작동 범위 등으로 오프로드에서의 주파성을 강화했다.

 

675 엔진

그동안 단기통이나 2기통 엔진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온 CF모토가 내년 새로운 675cc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최고출력은 100마력/12,300rpm에 최대토크 68Nm/8,250rpm의 성능으로 제로백(0-100km/h) 3초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엔진은 알루미늄 단조 방식으로 제작되어 동급 엔진 대비 무게를 10% 줄인 55kg에 불과하다고. 특히 피스톤 역시 단조 방식이어서 주조 방식 대비 8%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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