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매번 EICMA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였지만,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 등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 없이 전시 부스만 마련했으며, 행사 전 발표한 두 모델 XSR900GP와 업그레이드된 MT-09가 전시되는 정도에 그쳤다.

XSR900GP

야마하 XSR900GP+레이스 킷

지난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처음 공개된 XSR900GP가 이번 모빌리티 쇼에도 등장했다. 다만 그때와 차이가 있다면 외관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달래줄 수 있는 레이스 킷이 더해져 마침내 올드 레이스 모터사이클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차이가 있다.

야마하 XSR900GP

MT-09의 3기통 엔진을 베이스로 하는 스포츠 헤리티지 모델인 XSR900은 클래식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에 힘입어 올해 로켓 카울을 더한 XSR900GP로 마니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첫 공개 당시에는 로켓 카울만 적용되어 엔진 하단부가 고스란히 드러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레이스 킷 장착 모델을 함께 전시해 출시에 맞춰 옵션으로 함께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890cc 3기통 엔진은 XSR900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전면 페어링 덕분에 가속과 최고속도 모두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고성능의 KYB 조절식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와 브램보 마스터 실린더 등의 고사양 장비와 야마하 라이드 컨트롤(YRC), 6축 IMU, 3세대 퀵시프트 시스템, 트랙션 컨트롤, 미끄러짐 제어, 앞바퀴 들림 제어, 엔진브레이크 제어 등 다양한 전자장비들이 더해졌다.

MT-09

야마하 MT-09

야마하 라인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첫 번째 모델인 MT-09도 약간의 변화가 더해졌다. 먼저 헤드라이트는 호불호가 갈리던 이전의 싱글 헤드라이트 방식에서 좌우 분할 방식으로 다시 바뀌었다. 계기판은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차량의 기능을 변경할 수도 있다. 또한 YRC가 새로 추가됐으며, 기존의 6축 IMU 센서 기반의 다양한 전자기능들은 그대로 이어진다.

야마하 MT-09SP

이와 함께 MT-09 SP도 함께 바뀌었는데, MT-09 기본형과 달리 SP 사양에는 3단계로 제공되던 YRC에 트랙모드가 더해져 총 4단계 중 선택할 수 있다. 계기판 역시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브렘보 스틸레마 브레이크 캘리퍼, 조절식 서스펜션, 스마트키 등의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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