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을 타고서 많은 곳을 다녀보는 즐거움이 크지만, 이 못지 않은 것이 바로 다른 라이더와 함께 라이딩을 하는 것이다. 함께 라이딩함으로써 동질감을 가질 수 있고, 모터사이클이란 공통 관심사가 있어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만일 같은 브랜드, 같은 기종을 타는 라이더와 함께라면 그 즐거움과 재미가 더욱 배가되는 만큼 브랜드나 기종 단위로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런 동호회 활동을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브랜드는 단연 할리데이비슨을 꼽을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에서 1983년 처음 ‘할리 오너스 그룹(Harley Owners Group, H.O.G., 이하 호그)’을 창단해 고객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고객과 브랜드, 직원과 소비자간의 유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에 챕터(지부)를 두고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세워진 이후 호그 코리아 챕터가 1999년 설립되어 2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딜러별로 챕터를 나눠 규모는 줄었지만 회원들이 더 많은 활동과 이벤트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호그에서는 당일치기 여행부터 장거리 투어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이자 할리데이비슨 고객이라면 결코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바로 호그 랠리다. 전국의 할리데이비슨 고객들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한 자리에 모여 각종 이벤트와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할리데이비슨 고객들에게 만족감과 자부심을 선사하는 행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코로나 펜데믹 때를 제외하곤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되어 할리 라이더라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고, 올해도 드디어 일정과 함께 개최 소식을 알렸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모나 용평 리조트에서 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할리데이비슨 브랜드 120주년과 호그 40주년을 함께 맞이한 만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라이더를 중심으로 행사가 마련됐으나, 점차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로 방향을 선회해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되어 행사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진행되는 만큼 온 가족이 참석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호그 랠리 행사인 만큼 이벤트의 꽃인 참석 라이더 모두가 참여해 펼쳐지는 그랜드 투어나 가장 멋진 커스텀 모터사이클을 선발하는 커스텀 킹 콘테스트, 누가 저속에서 모터사이클을 더 잘 다루는지를 겨루는 슬라럼 등 다양한 모터사이클 이벤트도 함께 개최된다.

여기에 저녁 만찬과 불꽃 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유명 발라드 가수인 백지영 씨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불꽃 놀이도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행운을 시험할 수 있는 래플 이벤트에는 그동안 엔트리급 모터사이클이 상품으로 걸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무려 소프테일 스탠다드가 1등 상품으로 제공되어 이를 노리는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측은 “올해 할리 오너스 그룹 4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기획된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사의 전통과 자유로운 문화를 공유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참가 신창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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