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2.3 금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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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못지않은 초강력 전기 모터사이클 등장, 다빈치 DC100, 버지 TS
다빈치모터사이클의 DC100, 버지모터사이클의 TS

자동차 시장에선 전동화의 흐름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지만, 모터사이클에선 체감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출시된 전기 모터사이클이 기존 내연기관의 성능만큼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근거리 이동수단이나 배달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스쿠터는 적당한 성능에 교체형 배터리 등으로 이동 거리를 늘려 조금씩 전동화가 이뤄지는 추세지만, 레저용으로 사랑받는 중대형급 이상의 모터사이클은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최근 중국과 핀란드의 업체에서 내놓은 놀랄만한 성능의 제품들이 고성능 모터사이클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빈치모터사이클 DC100

중국의 다빈치 모터사이클은 지난 11월 DC100이라는 고성능 전기 모터사이클을 선보였다.

스윙암 끝에 휠과 직결되는 모터는 100kW(13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데, 최대토크는 850Nm(86.6kg‧m)로 어지간한 고성능 브랜드 자동차나 슈퍼카와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제로백(0-100km/h)은 약 3초이며, 최고속도는 200km/h인데 안전 등의 이유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17.7kWh 용량으로, NEDC 기준 400km, WLTP 기준 35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L3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정도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업체는 소개하고 있다.

배터리를 프레임의 일부로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다

차량의 기본 구성은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에 배터리를 조합해 섀시로 사용하는 CTC(Cell to Chassis)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집적화를 이뤄냈다고 한다.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브렘보 시스템을 탑재하고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과 회생제동 기능까지 함께 작동하는 방식이며, 서스펜션은 앞뒤에 비튜보 제품을 채용했다. 안전을 위해 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기본 적용했으며, 센서로 경사로를 감지해 오르막 출발 보조(HAC)나 내리막 감속 보조(HDC)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정차 후 출발 시 브레이크를 해제하면 최대 7km/h의 속도로 전진해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하고, 후진 모드를 탑재해 최대 5km/h의 속도로 경사로에서도 안전하게 후진 가능하다.

이 차량에는 별도의 계기판이 탑재되지 않는데, 바로 스마트폰을 계기판으로 이용하기 때문. 전용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킨 후 계기판 자리의 거치대에 고정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의 각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계기판으로 변신하게 된다. 또한 블루투스나 NFC를 이용해 차량의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스마트키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생제동 브레이크(KERS), 무선 원격 업데이트(FOTA)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관성측량장치(IMU)를 이용한 셀프 밸런싱 시스템, 자율 주행 및 목표 추적 기능, 원격 제어 기능 등의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먼저 출시된 DC100 클래식이 57만 7000위안(약 1억 642만 원)이라고 밝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제 유럽에서는 26,000유로(약 3,500만 원)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버지모터사이클 TS

핀란드 업체 버지(Verge) 모터사이클은 지난 1월 3일 TS 라는 이름의 제품을 선보였다. 여타 전기 모터사이클이 대부분 차량의 중심부에 모터를 두고 벨트나 체인 등을 거쳐 구동이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이 모델은 휠이 모터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는 허브리스 전기 림 모터를 개발, 적용했다. 별도의 구동시스템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모터가 차지하는 자리가 줄어 더 많은 배터리팩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차량의 스윙암이 기존과는 다른 상하로 분리된 형태이며, 여기에 차량 우측면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3가닥의 전선이 더해지는 점도 이채롭다.

현재 총 3종의 트림으로 주문을 받고 있는데, 기본형인 TS는 최고출력 70kW(95마력)에 최대토크 700Nm(71.3kg‧m)의 성능을 내며, TS 프로는 102kW(138마력)에 1000Nm(101.9kg‧m), 최고사양인 TS 울트라는 150kW(203.9마력)에 1200Nm(122.3kg‧m)라는 가공할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런 덕분에 최고사양 TS 울트라는 제로백이 단 2.5초에 불과할 만큼 빨라 업체에서는 ‘전기 슈퍼바이크’라고 홍보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TS와 TS 프로에 20.2kWh 용량이 탑재되며, TS는 250km 이상, TS 프로는 3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TS 울트라는 자세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대 375km(기준 미표기)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모든 제품은 급속 충전을 지원해 TS 울트라는 25분, TS 프로 35분, TS 55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엄청난 고성능이지만, 대책없이 성능만 높인 것은 아니다. 레인지(Range), 젠(ZEN), 비스트(Beast) 3단계 주행모드를 제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스로틀 응답성과 회생제동, 최고 속도외 토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도 함께 제공된다.

브레이크는 앞에 브렘보 M4.32 4피스톤 캘리퍼와 320mm 디스크를 듀얼로 장착했고, 후면은 휠 구조로 인해 4피스톤 캘리퍼와 380mm 디스크를 싱글로 장착했다. 기본적으로 레버를 작동하면 물리적인 브레이크와 함께 회생제동이 함께 이뤄지며 제동력을 높이는데, 주행모드에 따라 회생제동의 강도가 다르게 적용되며 커스텀 모드에서 직접 선택도 가능하다.

계기판은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주행정보를 비롯해 배터리, 내비게이션 정보나 블루투스 연결을 이용한 실시간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진단과 관련한 온보드 진단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빠르게 문제를 파악, 정비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이용해 지속적은 개선 및 기능 추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독특한 구조의 뒷바퀴의 교체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업체에서는 오히려 일반 모터사이클보다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며, 이는 모듈식 설계로 뒷바퀴를 5분만에 탈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타이어 탈착은 기존과 동일한 탈착기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앞뒤 휠은 모두 17인치인데, 뒷바퀴는 트라이엄프 로켓 3이나 두카티 디아벨 등에 적용되는 240/45 사이즈를 적용해 강력한 파워를 감당하도록 했다.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차량 가격은 기본형인 TS가 37,624유로(5,078만 원)이고, TS 프로 41,709유로(5,631만 원), 최고사양인 TS 울트라는 62,132유로(8,983만 원)이며 일부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배송은 TS 프로가 5월부터, TS는 9월부터 이뤄지며, TS 울트라는 4분기 중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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