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12일 중형 SUV XT5의 최상위 모델인 ‘XT5 플래티넘’을 출시했다. 일반 프리미엄 등급 대비 고급 옵션이 새로 추가된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아울러 경쟁모델대비 차별화된 신기술을 통해 XT5만의 장점을 더욱 부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XT5는 기본형인 프리미엄과 3존 독립에어컨 및 뒷좌석 열선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플러스, 여기에 투톤 인테리어가 적용된 트림까지 총 3가지로 판매됐다. 그 중 기본형인 프리미엄과 비교해 보면 플래티넘은 총 11가지 옵션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안전품목이다. XT5 플래티넘에는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및 보행자 감지 시스템 외에도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카메라 및 레이더를 통해 자동차 주변을 빈틈없이 상시 감시하는 이 기능은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 충돌 대비 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앞 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 등이 있다. 특히, 벨트가 조여질 때는 풀스피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ull-Speed Range Adaptive Cruise Control)과 연동,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플래그십 세단 CT6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룸미러 내장 후방 카메라(Rear Camera Mirror)도 들어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룸미러를 통해 장애물 없는 후방 시야를 볼 수 있으며, 일반적인 운전자 후방 시야 대비 300%나 개선된 효과를 보여준다. 또,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Surround Vision Camera)를 통해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전방위 사각을 제거했다.

편의품목으로는 3존 독립 에어컨 시스템과 뒷좌석 열선시트가 기본 장착되며, 간단한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시스템과 시인성을 대폭 개선한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제공된다. 계기반 속 화면도 기존 5.7인치에서 8인치로 넓어져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고, 자동 주차 시스템도 플래티넘 모델에만 있는 옵션이다. 실내는 탄소섬유 또는 우드 트림으로 꾸민 플래티넘 전용 블랙, 브라운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외관은 큰 차이가 없다. 범퍼와 이어지는 세로형 주간운행등부터 고급스러운 크롬장식이 인상적인 그릴, 묵직한 뒷모습도 모두 그대로다. 유일한 차이점은 모양이 다른 20인치 알루미늄 휠 정도다. 파워트레인은 역시 일반 프리미엄 모델과 같다. V형 6기통 3.6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넣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kg.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성능을 뒷받침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8.9km(도심: 7.7km/l, 고속도로:10.9km/l)를 보여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8g/km다. 

한편, XT5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모델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7,480만 원에 책정됐다.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대비 900만 원 더 비싸다. 캐딜락이 자랑하는 최신 옵션을 가득 넣은 것을 감안해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사실이다. 참고로 나머지 XT5의 가격은 프리미엄 6,580만 원, 프리미엄 플러스 6,680만 원, 스페셜 컬러가 들어간 프리미엄 플러스는 6,7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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