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하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지엠 ‘말리부’를 비롯해 르노삼성 ‘SM6’, 기아 ‘K7’이 각각 92.1점, 92.1점, 91.7점을 획득해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 대상 자동차는 국산차 9종과 수입차 5종으로 신규 출시된 자동차 중 판매량이 많은 차량을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구분해 선정되었고, 제작사 요청에 의한 모델도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다. 국산차는 기아 니로를 비롯해 스포티지, K7, 현대 아이오닉, 아반떼, 한국지엠 스파크, 말리부, 르노삼성 SM6, QM6이며, 수입차는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 한국지엠 임팔라, 푸조 2008, 토요타 RAV4다. 

국토교통부는 충돌을 비롯해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등 4개 안전성 분야의 평가를 진행했고, 이를 종합한 결과 11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고, 3개 차종이 2등급으로 평가되었다. 국산 9차종은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반면, 수입 5차종 중 2차종만 1등급에 올랐다. 나머지 3차종은 2등급을 얻었다. 올해 평가한 14차종의 평균 종합 점수는 89.3점으로 지난해 평균 종합 정부 88.7점 대비 0.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14차종 중 12차종이 별 5개를 획득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모든 차종이 별 5개를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행 안전성 분야에서는 르노삼성 SM6와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가 각각 95점을 받았다.

이 밖에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는 모든 차종이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를 1열에 장착했으며, 2열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를 획득한 한국지엠 말리부만 평가 기준을 충족해 가점을 획득했다. 이 밖에 전방 충돌 경고 장치와 차로 이탈 경고 장치는 유일하게 한국지엠 임팔라만 장착되어 가점을 얻었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교통약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 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누리집’ 및 ‘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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