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엔진에 무거운 짐까지 싣고 다니는 상용차에 연료 절감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운영비용에 큰 축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료 절감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국토교통부가 경제 운전,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해 전국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화물차 연비왕 선발대회(Eco-Championship)’를 오는 26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경제 운전’을 화물 운송 분야 전반에 확산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그렇다면 연료 절감을 위해 어떻게 운전을 해야 할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제 운전을 위한 항목은 총 11가지. ‘에코드라이브 일일’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첫 번째로 교통정보를 파악하는 것이다. 지도, 인터넷,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등 교통정보 매체를 적극 활용해 운행 전 최적의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은 운전습관이다. 엔진 예열을 10초에서 최대 30초를 초과하지 않고 시동 5초 후 시속 20km(@1,500)에 맞추어 출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또 관성 주행을 활용하는 것도 연료 절감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오르막길은 사전에 가속해 관성으로 주행하는 것이다. 또 교차로 신호를 예견해 관성으로 정지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이 밖에 급 가/감속을 피하고 일반 도로에서는 60~80km/h,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로 주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회전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연료 절감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꼽았다.  

다음은 자동차 관리다. 차량 관리 여부에 따라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은 빼고, 연료는 절반만 채워서 운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1개월 단위로 공기압을 검사하고, 겨울철에는 여름철 대비 최대 40% 공기압이 줄게 되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다음은 소모품 관리다. 각종 소모품의 교환 주기를 준수하고 연료필터, 점화플러그, 엔진오일, 배터리, 공기흐름 센서, 휠 얼라이먼트 등 다양한 부분을 최소 1개월에 1회 차량 점검 및 정비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에어컨 작동 시에는 고단에서 작동 후 저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경제 운전은 화물차량 운전자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교통사고 예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화물차 경제 운전이 생활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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