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6세대 그랜저 공식 출시 행사에 등장한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피터 슈라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신형 그랜저 디자인의 핵심은 여백의 미”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 30년 역사의 중후함과 현대적인 역동성도 적절히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런 언급처럼 새롭게 거듭난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조형미로 마무리되었다. 외장 앞면은 웅장하고도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그리고 낮과 밤 모두 점등되는 LED 주간 주행등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특히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위치를 하향 조정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했다.

 

 

옆면도 우아한 실루엣과 완벽한 비례를 바탕으로 루프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트렁크 리드, 프론트 도어 하단부터 뒷면으로 갈수록 상향되는 사이드 실 몰딩 등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뒷면 역시 곡선으로 빛나는 감각적인 LED 테일램프로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무엇보다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로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널찍한 리어 범퍼와 듀얼 머플러를 통해 볼거리를 더했다. 신형 그랜저는 차체 제원은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다. 구형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mm, 5mm 증대되어 신형다운 당당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과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챙긴 것이 특징이다. 먼저, 크래쉬패드 상단부를 낮춰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디스플레이 시인성과 버튼 조작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하고 조작부 내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 배치함으로써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조작 빈도가 높은 주행 관련 버튼을 변속기 손잡이 주변의 플로어 콘솔에 배치하는 등 다방면에서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주행 중 접촉 빈도가 높은 스티어링 휠도 손 형태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확보하였으며, 주행 중 엄지로 조작 가능한 부분에 스위치를 넣어 조작 편의성을 개선했다.

 

 

시트는 열선 시트 작동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는 스마트 열선 시트 시스템은 물론 운전석 쿠션 끝단의 슬라이딩 및 회전 기능으로 허벅지 지지감을 높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운전자가 설정한 자세를 2개까지 기억하는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앞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후방 커튼 등 다양한 편의품목으로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 및 탑승객이 편안하고 쾌적한 거주 환경을 만끽할 수 있게 꾸몄다. 이밖에도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를 마련, 운전자가 손쉽게 동승석 시트 포지션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크림, 이온 실버, 루나 그레이, 판테라 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발렌타인 레드, 그랑 블루, 쉐이드 브론즈, 카키 메탈 등 총 9가지로 구성되며, 내장 컬러는 블랙, 블랙+다크 브라운, 다크 브라운+베이지, 다크 네이비+카멜 등 4가지로 운영된다. 휠은 17, 18, 19인치가 마련되었는데, 2.4 가솔린, 2.2 디젤 모던, 프리미엄 트림에는 17인치 휠이, 가솔린 3.0 프리미엄 스페셜,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마지막으로 가솔린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에는 가장 큼직한 19인치 휠이 들어간다. 소비자 희망에 따라 튜익스 프로그램도 적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스타일링 패키지, LED 라이팅 패키지, 18 및 19인치 RAYS 휠 등이 장착된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 모델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가솔린 3.0 모델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디젤 2.2모델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LPi 3.0모델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가솔린 2.4 모던 3,055만 원, 프리미엄 3,175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 원이고, 가솔린 3.0 익스클루시브 3,550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 원이다. 아울러 디젤 2.2 모던 3,355만 원, 프리미엄 3,475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 원, LPi 3.0 베이직 2,620만 원, 모던 2,850만 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 원이다. 디자인적으로 스포티함을 가미하는 튜익스 옵션가는 약 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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