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세라티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인 ‘르반떼(Levante)’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모델은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르반떼는 역동적이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쿠페 형태의 디자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특색과 이탈리안 특유의 미학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 마세라티의 설명이다. 기존 모델과 달리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하고, 마세라티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한 모습이다. 

특히, 휀더에 자리 잡은 사다리꼴 형태의 에어 벤트를 비롯해 C필러에 새겨진 ‘세타(Saetta)’ 로고 등의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또 비스듬히 기운 뒷유리창과 유선형 디자인, 4개의 머플러 팁이 강조된 후면부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임을 알리는 포인트 중 하나다. 

실내 시트 가죽은 총 28개의 인테리어 색상 조합이 가능하고 대시보드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헤드라이닝 등 실내를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주문할 수 있다. 또 실내 인테리어 패키지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 ‘스포츠 패키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에르메네질도 제냐’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르반떼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으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는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 최고시속은 264km다. 또 3.0 V6 디젤 엔진을 탑재한 ‘르반떼 디젤’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가졌다.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리터당 9.5km(도심 8.7km/l, 고속 10.7km/l)의 효율성을 가졌다. 

이 밖에 에어스프링과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마세라티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Q4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또한, 오토 스타트 앤 스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등 다양한 최신 주행 지원 시스템도 적용됐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주)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 출시를 계기로 마세라티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라며, “디자인, 럭셔리, 주행성능 3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구현한 SUV 모델이자 동급에서는 필적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감성과 매력을 지닌 르반떼를 통해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르반떼의 판매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반떼 디젤’이 1억 1,000만 원, ‘르반떼’ 1억 1,400만 원, ‘르반떼 S’는 1억 4,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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