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에 대한 대응책일까. 기아차가 신형 그랜저 출시를 하루 앞둔 11월 21일, 상품성을 강화한 K7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특별판은 2.4와 3.3 가솔린, 2.2 디젤 모델에 적용되며, 기존 K7에 장착되지 않았던 3구 타입 풀 LED 헤드램프와 하단부에 크롬 재질이 적용된 아웃사이드 미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5,000대 한정 생산된다.

아울러 각 모델별 소비자 선호 사양과 상위 트림 주요 사양을 보편화,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2.4 가솔린과 2.2 디젤 리미티드 에디션의 경우, 기존 두 모델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기본 사양에 옵션 사양인 스타일 패키지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하고 상위 모델인 3.3 가솔린 엔진에 적용되었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탑재했다.

참고로 스타일 패키지는 기존 2.4 가솔린 구매자 중 74%가 선택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단일 옵션으로는 가장 높은 35%의 선택률을 보이는 등 K7의 대표 선택 사양이다. 3.3 가솔린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후면 전동 선 커튼,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등이 기본 적용되었다.

가격은 2.4 가솔린 리미티드 에디션이 3,290만 원으로, 이는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3,090만 원, 2.2 디젤은 3,370만 원)에 스타일 패키지(95만 원)와 헤드업 디스플레이(100만 원)를 추가한 것보다 5만 원 인상된 가격이다. 하지만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 등 약 115만 원 상당의 사양이 추가 적용된 것을 고려하면, 110만 원 정도 값이 인하되었다고 볼 수 있다.

3.3 가솔린 리미티드 에디션은 기존 노블레스 트림(3,490만 원)에 컴포트Ⅱ 패키지(80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100만 원)를 추가한 것과 같은 3,670만 원으로 가격을 동결하고 약 65만 원 수준의 가치에 해당하는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추가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K7은 강화된 상품성과 고급스러움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우리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K7 리미티드 에디션을 5,000대 한정 판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는 준대형 시장에서 K7의 입지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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