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는 일본 브랜드 중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이번에는 Z900으로 정통성 깊은 Z시리즈 라인업을 보완했으며, 어드벤처 바이크 라인 버시스에 엔트리 클래스 플랫폼을 접목해 데일리 듀얼퍼포즈 바이크를 추구한 Versys-X 300 또한 좋은 구성으로 돋보인다.

Z900

가와사키의 전설적인 Z가 돌아왔다. Z800의 업그레이드 형태인 Z900은 병렬 4기통 엔진을 장비하고 배기량 948cc를 가졌다. 새로운 트렐리스 프레임을 사용해 중량은 210.5kg까지 낮춰 퍼포먼스를 높였다. 반면 시트 높이는 800mm가 채 안 되는 794mm로 무척 낮다.

Z900은 가능한 최대 회전수를 높여 파워는 123.6마력을 발휘하고 기어는 가속력 위주의 세팅이라고 한다. 6단의 경우는 오버드라이브로 예외를 둬 투어링에도 비중을 두었으며, 매끄러운 다운쉬프트를 위해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를 장비했다. 앞 41mm 도립 포크를 장비했으며 뒤는 프리로드와 리바운드 댐핑이 조절되는 모노 쇽이다. 

Z650

Z650은 옛 ER6 패밀리의 후계다. 병렬 2기통 엔진을 심장으로 하며 649cc 배기량을 가진다. 최대출력은 68마력으로 높지 않은 무난한 성격의 로드스터다. 무게도 185kg으로 가벼우며 시트 높이 또한 데일리 바이크로 친화적인 790mm다.

유로4 규제에 맞춰 엔진을 재정비했으며 저 중속 토크를 보완했다고 한다. 기본으로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가 들어가고 클러치 레버 압력을 낮춰 손쉬운 변속을 돕는다. 가와사키의 하이퍼 스포츠 바이크 H2를 연상시키는 프레임 컬러가 들어갔으며 라이딩 포지션은 상체가 바로 선 업라이트 형태로 도심 라이딩에 유리하다.

Versys-X 300

가와사키 어드벤처 바이크 패밀리 버시스의 새로운 형제가 추가됐다. 작은 배기량으로 어드벤처 라인업에 올라선 이 모델은 296cc 병렬 2기통 엔진을 가졌다. 배기량에 비해 차체는 충분히 크며 와이어 스포크 휠을 장비해 본격적인 어드벤처 분위기를 풍긴다.

휠은 앞 19인치, 뒤 17인치로 험로 주파성을 높였으며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를 기본 장비했다. 브레이크로는 니신 캘리퍼와 ABS가 기본이며 높은 윈드 스크린으로 방풍성을 감안했다. 아날로그 디지털 혼합형 계기반은 에코 라이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서스펜션은 앞 41mm 정립 롱 스트로크 포크와 유니 트랙 가스 리어 모노 쇽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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