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MAN 라이온스 투어링(Lion’s Touring)’ 오픈탑 시티 투어 버스를 론칭했다. 이 모델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모델로 천정 및 창문의 개방이 가능한 단층 버스이다. 국내에 운영 중인 시티 투어 버스와 다르게 버스의 반만 오픈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MAN 라이온스 투어링은 한눈에 봐도 기존 버스와 다른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큼지막한 전면 유리는 일반 버스 대비 면적이 넓어 시원한 개방감을 전해주고 있다. 원형 램프를 적용했고 ‘V’자 형태의 LED 라인이 적용됐다.

MAN 라이온스 투어링은 전장과 전폭, 전고, 축거가 각각 11,280mm, 2,495mm, 3,550mm, 5,350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 쉽게 접하는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단층형 버스 형태이지만 1층 버스와 2층 버스 중간 정도의 높이에 좌석이 자리하고 있어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이는 시티투어 버스의 목적에 맞게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보조석을 포함해 총 4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 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옆 유리와 루프가 개방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픈 시티투어 모델과 다르게 버스의 뒷부분 반만 수동으로 루프를 개방할 수 있다. 또 옆 유리도 탈부착이 가능해 4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전천후 관광버스라는 것이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설명이다. 단, 옆 유리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개폐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로 들어오면 일반 버스와 크게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운전석에는 앞문과 뒷문을 개폐할 수 있는 버튼을 비롯해 실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모니터를 비롯해 각종 공조장치 버튼이 마련됐다. 루프가 개방되지 않는 앞쪽 승객석에는 상단에 송풍구가 마련됐고, 루프가 개방되는 후방에는 좌석 하단에 송풍구를 마련했다.

MAN 라이온스 투어링에 탑재된 유로 6 대응 엔진은 6,871cc로 최고출력 290마력(@2,3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ZF사 6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렸다. 향후 2017년에는 유로 6C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엔진과 섀시는 독일 MAN 공장에서 생산되고, 바디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져 유럽에서 완성되어 한국에 들여온다. 이 밖에 자동제어장치를 비롯해 ZF 리타더, 긴급제동신호, 차고조절장치, 속도제한장치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장비가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한 MAN 라이온스 투어링은 서울 시티투어 버스로 11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모델을 출시로 본격적으로 국내 버스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내년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CNG 저상버스를 공개하고 2층 버스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수입 버스의 등장으로 국산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는 버스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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