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모터스가 만든 7인승 MPV ‘헥사’의 가격이 공개됐다. 우리 돈으로 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이 차는 커다란 공간과 최신 편의장치를 넣은 타타자동차의 고급형 모델로 내년부터 인도 전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헥사는 2015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던 ‘헥사 콘셉트’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공간과 커다란 크기 등은 영락없는 MPV의 모습이지만 껑충 높아진 차체, 험로 주행을 대비해 범퍼 밑 부분에 두른 두툼한 보호대 등을 미뤄볼 때 SUV 또는 크로스오버라고 부르기도 한다.

헥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편의장치로 개선된 상품성이다. 줄곧 저렴하고 대중적인 차를 만들어 오던 이 회사는 헥사를 통해 한층 프리미엄 이미지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휴대폰과 연동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물론 전자동 에어컨, 총 10개의 JBL 오디오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각 상황에 맞게 차의 성격을 바꿔주는 운전 모드 설정버튼도 마련되어 있다. 소재가 개선된 가죽 시트와 변속기,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이와 함께 분할 폴딩 시트를 제공해 차의 성격에 맞는 공간 활용성을 챙겼다. 

외관은 볼륨감을 살린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커다란 헤드램프와 가로로 길게 뻗은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범퍼에는 은색 보호대를 둘러 포인트를 주었고, LED 주간운행등 추가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뒷모습은 단정한 테일램프와 커다란 타타 로고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 외에는 특별한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엔진은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내는 4기통 2.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가 등급에 맞게 장착되며 옵션으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힘을 땅에 전달한다. 이 외에도 크루즈 컨트롤, 경사로 밀림 보호장치, 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한편, 타타자동차 헥사는 총 6가지 세부 등급으로 나오며 가격은 2,500만 원부터 3,500만 원 사이에 책정됐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인도시장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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