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컨트리맨의 신형 모델이 공개됐다. 더 커지고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신형 컨트리맨은 이제서야 진짜 SUV다운 느낌이다. 뼈대와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과 편의 및 안전품목까지 모든 부분에서 커다란 변화를 거쳐 다시 한 번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전륜구동 기반 UKL2 플랫폼을 활용해 틀을 잡았고, 그 결과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 실제 길이는 4,309mm로 기존 모델보다 200mm 길어졌고, 폭과 휠베이스도 각각 30mm, 75mm 넓어졌다. 커진 차체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강한 인상을 준다. 사이드미러와 문손잡이, 둥근 지붕선, 안개등처럼 기존 컨트리맨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직선과 각을 사용해 차를 듬직하게 표현했다.

헤드램프는 타원형 모양으로 바뀌었고, 그릴과 범퍼 공기흡입구 모양도 한층 커졌다. 펜더를 비롯해 문짝을 지나는 캐릭터 라인은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강인한 느낌이다. 뒷모습은 트렁크에 붙은 컨트리맨 알파벳과 유광 블랙으로 처리한 범퍼가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범퍼와 휠 주변에는 두툼한 플라스틱, 은색 보호대를 둘러 험로주행에도 대비했다. 

실내는 최신 미니 모델들과 비슷하다. 커다란 원형 센터페시아와 가운데 놓인 시동버튼, 스티어링 휠, 계기반의 모습도 모두 같다. 대신, SUV 특성에 맞게 시트 포지션이 조금 높아졌고, 문짝과 센터콘솔, 송풍구 모양과 크기가 조금 커졌다. 뒷좌석 공간도 부쩍 여유로워졌다. 시트는 앞-뒤로 움직일 수 있고,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트렁크는 기본 450리터, 폴딩 시 최대 1,309리터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와 2.0리터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두루 쓰인다. 134마력을 내는 3기통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최고출력 148마력을 내는 2.0리터 디젤, 각각 189마력, 187마력을 발휘하는 컨트리맨 S와 컨트리맨 SD 모델도 동시에 나온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변속기가 등급에 맞춰 들어가며, S와 SD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아울러 총 시스템 출력 221마력을 발휘하는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4륜구동 시스템인 ALL4 모델도 추가로 나온다. 한편, 미니 신형 컨트리맨은 다음 달 열리는 2016 LA오토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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