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만든 고성능 스포츠카 M2의 공식 연비가 공개되었다.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9.4km를 받은 M2는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와 고객 인도도 같이 시작할 예정이다.

BMW M2는 고성능 M시리즈의 막내 모델로 작은 차체와 폭발적인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룬 스포츠카다. 국내에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했으며, 8천만 원 대의 유럽 출시 가격(기본 사양 기준)보다 합리적인 7,460만 원으로 책정되며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부 연비 인증이 생각보다 오랜 시간 지연되면서 BMW는 M2를 갖고 오고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남 몰래 속앓이를 해오던 M2였는데 드디어 공식 연비가 공개되었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약 3달이 지나서야 일어난 일이다. 참고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4km(도심: 8.4km/l, 고속도로: 11.1km/l)를 받았다.

BMW는 공식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M 마니아들은 물론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45 AMG 가망 고객까지 모두 챙겨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각 딜러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나섰다. BMW 한 일선 딜러는 “주말부터 소문을 듣고 구입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한정판 물량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는 만큼 서두르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 시간 기다려준 계약 고객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부터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 M2는 기존 2시리즈와 같은 작은 쿠페형 차체를 가졌지만 보닛 속에는 6기통 3.0리터 터보차저 대배기량 엔진을 넣어 역동적인 성능을 낸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47.4kg.m를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4.9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1,500kg의 가벼운 무게와 BMW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M 전용 서스펜션과 휠, 스포츠 베기 사운드 등이 더해져 한 층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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