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튜닝쇼로 불리는 2016 세마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상상 이상의 다양한 튜닝카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세마쇼는 매년 튜너의 기술과 감각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다양한 차 중에 국산차인 현대차 튜닝카의 등장도 눈에 띈다. 1,000마력이 넘는 초고성능 싼타페부터 오프로드, 온로드 상관없이 엄청난 존재를 자랑하는 현대 튜닝카를 모아봤다.

오프로드 뛰는 싼타페 

껑충한 차체와 두꺼운 타이어, 검정색 랩핑까지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는 차가 나왔다. 록스타 퍼포먼스 개러지가 튜닝한 오프로드 전용 싼타페다.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단연 타이어다. 17인치 휠에 35인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기능과 멋을 동시에 챙겼다. 험로주행을 고려해 범퍼 밑 부분에는 보호가드와 서치 라이트를 달았고, 특수 제작된 루프랙도 추가했다. 

엔진은 V형 6기통 3.5리터 엔진이 들어갔다. 충격이 많은 노면 상황을 고려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도 모두 새로 손봤다. 아울러 실내도 커다란 변화를 통해 튜닝카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성능 및 제원, 실내는 세마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1,000마력 내뿜는 SUV 

싼타페의 변신은 온로드에서도 이어진다. 현대차 세마쇼 파트너 튜너인 비시모토는 초고성능 SUV 튜닝카를 선보였다. 배기량을 키운 V형 6기통 3.9리터 엔진에 터보차저를 붙여 최고출력 1,040마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으로 슈퍼카급 성능을 뽐낸다. 높아진 출력에 맞춰 변속기 및 ECU, 냉각계통을 중심으로 큰 변화를 이뤄냈다. 또, 서스펜션 및 배기 시스템, 스포츠 타이어 등 오로지 성능에만 집중한 세팅이 인상적이다. 높은 성능과는 다르게 외관은 차분하다. 낮아진 차체와 휠, 데칼 정도가 변화의 전부다. 실내는 롤케이지와 버킷시트, 레이싱 전용 스티어링 휠을 기본 장착했다. 

트랙 전용 벨로스터

미국 튜너인 거네이드는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튜닝카를 선보인다. 특히, 디자인 및 렌더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튜너 특성상 감각적인 차체와 튜닝 파츠가 눈에 띈다. 헤드램프 속 디자인을 바꾸고, 휀더를 한 껏 부풀려 볼륨감을 살렸다. 황금색 19인치 휠과 광폭타이어, 얇은 사이드 스커트도 포인트다. 탄소섬유로 제작한 지붕과 보닛을 통해 무게 감량에도 힘썼다. 성능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용량 인터쿨러와 흡기 시스템, 하체 세팅과 서스펜션 위주의 세팅으로 레이싱 트랙에서 보다 정교한 주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숫자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형 아반떼 튜닝카

퍼포먼스 전문 튜너 아크 퍼포먼스는 신형 아반떼를 바탕으로 튜닝카를 만들었다. 과감한 그릴과 공기흡입구, 불쑥 튀어나온 휀더가 특징으로 외관 튜닝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썼다. 실내 역시 다이아몬드 패턴의 커스텀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본적인 성능 튜닝도 거쳤다. 출력을 부쩍 높이고 니트로 부스트와 새로운 브레이크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열리는 세마쇼에서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세마(SEMA)쇼는 1963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다. 매년 11월 첫째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및 부품 박람회인 만큼 올해도 약 10만여 명의 자동차 관련 전문가가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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