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신형 3008 글로벌 판매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조 임원들은 앞다퉈 신형 3008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면서 직접 경쟁사 모델을 언급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 등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조는 신형 3008의 우수성을 강조해왔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막심 피캇(Maxime Picat) 푸조 CEO는 “3008이 폭스바겐 티구안, BMW X1 등과 경쟁해도 손색없다”며,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와 시트로엥 DS를 책임지는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PSA 그룹 CEO 역시 “푸조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하고 인상적인 모델”이라며, “겉치레로 꾸민 차가 아닌 실속과 감각을 모두 더 한 차”라고 힘을 보탰다.

신형 3008은 지난 5월 공식 이미지를 공개한 후 이달 초 열린 2016 파리모터쇼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바뀐 외관, 새롭게 돌아온 2세대 i-콕핏 인테리어 등이 특징으로 C-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더욱이 기본 구성 외에 디자인 감각을 살린 GT라인, 고성능 버전인 GTI,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푸조의 대표 SUV로 손색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자신감은 합리적인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3008의 유럽 내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3천만 원 중반 수준으로 르노 카자르, 닛산 캐시카이 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고, 해외 진출 가격 역시 효율적으로 조정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형 3008은 프랑스에 위치한 PSA 소쇼공장에서 생산되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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