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지난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6 파리 모터쇼. 각 브랜드의 콘셉트카를 비롯해 신차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자동차만 즐비한 것이 아니다.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가능한 ‘VC-터보’ 엔진 기술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가변 압축비 기술을 접목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VC-터보(Variable Compression Turbo)’의 핵심은 2.0 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가변 압축비 기술을 적용한 점이다. 약 270마력의 출력과 약 40kg.m의 토크를 목표로 개발해 6기통 가솔린 엔진 수준의 성능을 가졌고, 효율성까지 높였다는 것이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가변 압축비 기술은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의도를 감지해 즉각적으로 압축비를 변환하고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피스톤 움직임 범위를 끊김 없이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과 효율성의 압축비인 8:1부터 14:1 사이에서 변환이 가능하다.

VC-터보 기술은 액체냉각, 연료분사, 촉매 변화, 터보차저 기술 등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결합되어 발전된 것이다. 또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비슷한 출력을 가진 V6 엔진보다 작고 가벼운 것 또한 특징이다. 가변압축비 엔진의 등장으로 출력을 비롯해 효율, 배기가스 분야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e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는 “자동차 엔진니어들은 내연기관 기울의 혁신은 가변압축비를 완벽히 통달해야만 가능하다고 믿어왔고, 2018년 이 기술을 상용화 시킬 것”이라며,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전 세계적인 성장과 인피니티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피니티는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Infiniti QX Sport Inspiration)’의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은 모델을 함께 전시했다. 이 모델은 우아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차세대 프리미엄 중형 SUV에 대한 인피니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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