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8.18 금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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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라이더의 축제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가 개최됐다. 호그 코리아 챕터(H.O.G Korea Chapter)가 주관하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됐다. 호그 랠리는 봄과 가을 연 2회로 개최되는 공식행사다. 가죽 재킷과 청바지를 연상시키는 화끈한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의 열기를 느껴 볼 수 있는 자리로 유명하다.

가을 시즌을 맞이해 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는 물론 함께한 가족들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총참가자는 약 1,100명 이상으로, 약 750대 이상의 다양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로 주차장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이뤘다. 덕분에 행사가 진행된 속초 한화리조트의 일반 투숙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의 끈끈한 패밀리쉽이 돋보이는 기회가 됐다.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 시작된 23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저녁식사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웰컴파티로 여러 명의 유명 DJ 공연은 물론 990만 원 상당의 스트리트 750 경품행사가 진행되어 최대 규모에 걸맞게 통 큰 전야제가 치러졌다. 뒤늦게 도착한 동료 라이더의 합류로 늦은 저녁까지 숙소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24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일정으로 이른 시간부터 참가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백 대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가 함께 라이딩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그랜드 투어가 시작됐다. 특히 이번 그랜드 투어는 가을을 맞이해 서늘한 바람을 느끼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가을 전경을 만끽하기 좋은 기회였다.

모터사이클의 단체 주행은 관할 구청의 허가 등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매해 라이더들의 즐길 거리를 준비해온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와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가 진행된 속초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매끄럽게 진행됐다. 출발을 위해 약 500대 이상의 바이크를 인솔해 순탄하게 대열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랜드 투어는 행사장으로부터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왕복으로 거리 약 130km를 주행했다. 많은 바이크가 단체로 주행하는 탓에 각종 돌발 상황을 걱정했었지만, 대열 곳곳에 안전을 위해 다수의 스태프 라이더가 배치되어 있어 라이더의 안전은 물론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올바른 모터사이클 주행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가을 풍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고성 통일 전망대에 도착했다. 고성 통일 전망대는 휴전선 너머로 금강산이 보이는 전망대로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영상물, 사진 자료 등 분단 역사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볼 수 있는 장소다.

덕분에 단지 즐기기만을 위한 투어가 아닌 뜻깊은 장소로 경유된 알찬 투어 루트였다. 많은 참가자 중 해외에서 참가한 라이더들도 눈에 띄었다. 그들은 이번 기회에 한국의 6.25 전쟁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해외 라이더에 대한 호의도 상당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외국 참가자와 함께 사진도 찍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터프한 이미지만큼이나 상냥한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그랜드 투어 기념 촬영을 마치고 행사장으로 돌아가는 라이더들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가슴에 담은 탓인지 즐거운 모습이었다. 약 130km의 거리를 주행했음에도 참가자들의 웃음과 즐거운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그랜드 투어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시간을 갖고 행사장에서 본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장은 참가자는 물론 함께 가을여행을 겸사해 참가한 가족들로 가득했다. 각 부스에는 선글라스, 튜닝파츠 등 용품 업체와 할리데이비슨 정품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참가자들에게 알뜰 쇼핑의 기회를 제공해 행사 만족도를 올렸다.

이외에 행사장 입구에서는 이번 행사에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로 참가한 라이더를 위해 할리데이비슨 긴급/기본 점검 서비스 부스를 마련해 라이더들의 안전 라이딩을 중요시하는 할리데이비슨의 취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약 750대 이상의 바이크가 참가한 만큼 긴급/기본 점검 서비스 부스를 이용하는 참가자로 붐볐다.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풍선 보물 게임이었다. 참가비 10,000원에 풍선 3개를 받을 수 있는데, 풍선 안에는 반다라, 버프, 열쇠고리 등 다양한 경품이 무작위로 들어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라이더는 물론 아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게임이 진행된 부스 안을 가득 메웠던 풍선은 뜨거운 인기 덕분에 금세 바닥을 보였다.

이어서 남성과 여성부로 나뉘어 진행된 씨름이 시작됐다. 행사 당일 참가자를 접수하여 치러졌으며 터프함을 상징하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답게, 흥미진진한 게임을 이어갔다. 참가 선수들의 승패에 따라 동일 지역 호그 코리아챕터 멤버의 환호와 탄성이 나뉘었다. 동시에 대형 풍선 굴리기 게임도 진행됐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프로그램 진행 내내 가족의 훈훈함을 엿볼 수 있었다. 덕분에 할리데이비슨 라이더 이외에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됐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사이 행사장 중앙에서 거북이 레이스가 치러졌다. 큰 차체를 자랑하는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로 좁은 장애물 사이를 지나 짐카나를 연상시키는 회전 구간을 통과하는 이벤트로 라이더의 열정을 불태우기 충분했다. 많은 참가자와 관중으로 오후 이벤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맥주 마시기, 경품 응모권 추첨 등 참가자들에게 즐길 거리와 경품을 제공했다.

재미있게 정규 프로그램을 즐긴 만큼 배고픔이 느껴질 무렵 럭셔리 만찬 뷔페가 준비됐다. 오전에 진행된 그랜드 투어, 오후에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연수열 코리아 챕터 회장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호그 챕터 코리아에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이계웅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부터 새로운 챕터가 시작됩니다. 호그 챕터 코리아의 18년 역사를 이어받아 지금보다 더 좋은 챕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이어 이계웅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대표는 “호그 코리아 챕터는 이제 1,000명이 넘는 인원으로 치러지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며, 아름다운 그랜드 투어도 즐기는 좋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새롭게 개편된 8개로 나눠진 코리아 챕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드릴 예정입니다. 중앙집권제가 아닌 각 지방, 각 도시의 운영 체제로 활성화되어 더욱 즐거운 할리데이비슨 라이딩이 되도록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이제는 라이더만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힘껏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 좋은 계절에 라이딩을 즐기면서 행복감을 느끼기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특별한 손님도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를 함께했다. 일본 호그 챕터 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것이다. 야마구치, 홋카이도, 후쿠오카, 가나가와, 오키나와, 아오모리 챕터에서 국적을 넘어선 라이더 간의 특별한 우정을 보였다. 특히 홋카이도 삿포로 챕터에서 참가한 가네마쯔 쿠니하루는 15일에 걸쳐 참가한 이번 행사에 참가해 모든 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 국적을 떠나 바이크로 맺어진 우정은 특별하다.”라고 전해 한국과 일본 라이더 간의 무한한 우정을 보였다.

이외에 임직원 및 호그 코리아 챕터 발전 공로자에게 감사패 전달식과 H.O.G. 장학성금 전달식 및 23일에 이어 화끈한 경품행사가 치러졌다. 다양한 경품 중 2,060만 원 상당의 XL1200X 포티에잇이 경품으로 나와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약 1,100명이 넘는 참가자 중 1등 경품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진행된 일정으로 피곤할 법했지만, 즐거운 프로그램이 계속된 탓에 지친 기색을 볼 수 없었다. 이어서 캔, 홍경민, 레이샤, PPL, 지원이가 출연하는 화려한 만찬 공연이 이어졌다. 박력 넘치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답게 행사의 마지막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에서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만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불꽃놀이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2016 호그 코리아챕터 속초 랠리는 라이더는 물론 가족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이더는 물론 함께한 가족까지 생각하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따뜻함도 엿보였다. 또한 꾸준히 라이더의 안전을 신경 쓰는 모습에서 1999년부터 지금까지 건전한 행사로 자리 잡힌 호그 코리아챕터 랠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의 전통을 이어서 새롭게 도약하는 8개 코리아 챕터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한다. 더욱 즐거워질 내년 호그 코리아 챕터 랠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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