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31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었다. 9월 출시를 앞둔 QM6를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기술적 특장점 설명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특히, 그동안 QM6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미리 물어보고 알아볼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디자인과 상품설명, 예상 판매대수 등 이날 오갔던 다양한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Q. 4륜구동 시스템의 대중화를 선언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마케팅 계획은?
A. 4륜구동 선택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른 마케팅 계획은 첫 번째로 가격정책이다. 타사대비 약 40만 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2륜 대비 가격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월 불입금 3만 원(5년 기준)정도만 더 내면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QM6를 가질 수 있다. 또 오프로드 외에도 험로, 젖은 노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마케팅 기획을 세워두고 있다. 영업 부문에서도 많은 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장점을 이야기할 것이다. 

Q. QM6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다. SM6가 사용했던 토션빔 바탕의 AM링크와 다른데 이유는?
A. 우리는 그 차에 맞는 최적의 서스펜션을 가져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세단인 SM6와는 콘셉트가 다른 QM6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넣었다. 

Q. 여러 가지 옵션과 패키지에 대한 트림 전략을 새롭게 할 생각은 없는지? 
A. 도전은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겠다. 사실, 옵션 부분은 신차 출시에 있어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구성에 있어 어떤 것을 넣을 것인가는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질문 주신 트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다음 출시 때 고려해보겠다. 

Q. 디자인이 SM6를 부풀려 놓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들린다. 그만큼 차별화된 점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그 부분에 대해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차의 개성을 살리느냐, 회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SM6 개발 막바지에 QM6 개발이 시작되었다. 당시 SM6 디자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내부에서도 좋은 평이었다. 그래서 SM6의 SUV 버전을 만들자! 라는 의견이 있었고, 실제 반응도 좋다고 본다. 

Q. QM6의 앞쪽 펜더에 크롬이 옆면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A. 사실,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보다 세단을 SUV로 키우는 디자인이 더 어렵다. SM6의 경우 수평적 라인을 강조했다면 QM6는 SUV의 볼륨을 키우기 위해 수직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적당한 디자인 균형이 필요했고, 수평 크롬도금을 통해 자칫 뚱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Q. SM6의 경우 예약 물량 많았는데 8.7인치 S링크가 확보되지 않아 인도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QM6는 이러한 불편함 없이 잘 준비하고 있나?
A.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QM6는 두 달 전부터 주요 부품에 대해 체크하고 문제점을 파악했다. 때문에 SM6때와 같은 심각한 문제는 없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최선을 다해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QM6의 수출 성과가 있나? 또, 물량이 증가할 경우 부산공장 확장 계획은? 
A. 일단 수출은 초기 단계라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 부산 공장은 2교대 풀 가동 중이다. 현재로써는 필요하다면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 정도를 세워두고 있다. 아직 확장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증설 계획도 없다. 현재의 일자리를 계속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르노삼성차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 이익은?
A.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자동차 회사는 차를 몇 대 팔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작년에 8만대를 간신히 넘겼다. 그리고 올해에는 11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시장점유율 3위인데, 이를 위해는 사실 11만대 가지고는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QM6, SM6를 통해 기반을 다져놓고 나머지 모델이 받쳐준다면 지금까지 힘들어 보이던 시장점유율 3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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