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만든 고성능 스포츠카 수프라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유력 자동차 매체는 토요타가 86보다 윗등급의 스포츠카로 수프라를 다시 생산할 수 있다며, 빠르면 2018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프라는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토요타의 대표 스포츠카다. 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해치백처럼 뚝 떨어지는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의 차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6기통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비롯해 터보차저, 수동변속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가졌으며, 애프터마켓을 통한 튜닝 파츠도 대거 등장해 튜닝 시장 활성화에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배기가스 규정 및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며 2002년 4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 절차를 밟았다.

이후 약 16만에 수프라가 부활할 예정이다. 새로운 차는 2014년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FT-1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든다. 여기에 토요타와 BMW가 협업해 내 놓을 첫 번째 스포츠카 BMW Z5의 기술을 대거 공유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BMW의 내연기관 및 카본코어 플랫폼과 토요타의 친환경 4륜구동 기술 ‘이-포(E-four)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수프라 개발 루머에 토요타는 “아직 생산에 대한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BMW 마케팅 총괄 역시 “구체적인 결정은 두 회사 간의 신중한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BMW Z5와 토요타의 차세대 스포츠카는 서로 다른 방법과 콘셉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희망 섞인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토요타 수프라에 대한 개발 소식을 유심히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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