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Catalunya 서킷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카탈루냐 서킷은 1991년 건설되어 1992년 MotoGP를 처음 개최하였고 올해로 25년 연속 개최되고 있습니다. Assen, Mugello, Jerez와 더불어 가장 오래 개최되고 있는 서킷이기도 합니다. 카탈루냐 서킷은 F1을 개최하는 서킷인데요.

MotoGP와 F1을 동시 개최하는 서킷은 Sepang, Silverstone, Austin 단 네 곳 뿐입니다. Jerez에 이어 두번째 스페인에서의 개최이며 작년 카탈루냐를 찾은 관중은 Race Weekend 3일간 163,045명으로 전체 서킷 중 6위권에 해당하는 관중이 찾았습니다.

Catalunya 서킷은 총 연장 4.727km로 좌코너 5, 우코너 8개로 직선 구간은 1.047km로 개최 서킷 중 다섯 번째로 긴 스트레이트 구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스트레이트 구간과 T1은 약간의 다운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1에서 바로 연속되는 좌우 코너와 T3, T6, T12, T13의 중고속 코너와 T5, T10, T11 저속 코너가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평균 속도는 165.3km로 개최 서킷 중 아홉 번째 정도의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킷 최고 속도는 2015년 마르케즈가 기록한 347.1km로 Losail, Mugello, Phillip Island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25랩 118.2km, Moto2 클래스 총 23랩 108.7km, Moto3 클래스 총 22랩 104km를 주행하게 됩니다.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MotoGP 클래스(500cc 1승 포함) 6승, 2위 6회(500cc 1회 포함), 250cc 2승, 125cc 1승으로 총 9승 15회 포디엄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2009년으로 Mugello와 매우 흡사합니다.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MotoGP 클래스 4승, 2위 2회, 250cc 1승, 2위 1회로 총 5승, 8회 포디엄을 차지했었습니다.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는 MotoGP 클래스 1승, 2위 3회, 3위 3회, 250cc 1승, 2위 1회, 125cc 1승, 2위 1회로 총 3승 11회 포디엄을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는 MotoGP 클래스 1승, 3위 1회, Moto2 2위 1회, 3위 1회, 125cc 1승으로 총 2승 5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역 라이더 가운데 Catalunay에서 포디엄에 한번이라도 오른 라이더는 로씨, 페드로사, 로렌조, 마르케즈, 도비지오소, 비냘레스, 루씨, 라밧, 바티스타, 폴 에스파가로, 린스, 자르코, 이아노네, 폴거, 파시니 등이 있습니다.

MotoGP Qualifying 기온 25도, 노면 41도, Dry 컨디션

Moto2 루이스 살롬의 사망으로 인해 Catalunya 서킷의 주행 레이아웃을 바꾸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예선이 치러졌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2위인 Repsol Honda Team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홈에서 올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MotoGP 클래스 33회, 개인 통산 61회 폴 포지션으로 역대 1,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발렌티노 로씨와 로렌조의 63회에 근접했고 폴 포지션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기록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케즈는 마지막 7랩 째에 1'43.905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44초대를 진입했는데요. 바뀐 레이아웃은 코너가 짧은 씨케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Honda 라이더들에게 조금은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위는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인 Movistar Yamaha MotoGP의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차지했습니다. 로렌조는 7랩 중 6랩에서 1'44.495로 마르케즈에 0.467초 차이로 2위에 머물었습니다.

3위는 Repsol Honda Team의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가 차지했습니다. 마르케즈와 0.718초 차이가 났습니다. Q1에서 1위로 Q2에 진입한 헥터 바버라가 자신의 가장 좋은 예선 4위를 했습니다. Ducati 가운데에도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로씨 5위, 비냘레스 6위, 크러치로우 7위를 차지했습니다. 8위부터 11위까지 모두 두카티 라이더입니다.

Moto3 Race 기온 23도, 노면 34도, Dry 컨디션

Moto3 클래스는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인 브라드 빈더(Brad BINDER)가 캐리어 두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Dry 컨디션으로 진행된 결승에서는 8명의 라이더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한명의 선두가 3랩 이상유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있었습니다. 선두에 나섰던 라이더는 빈더, 바냐이아, 파위, 바스티아니니, 나바로, 로드리고, 페나티, 카넷이었고 선두 그룹의 순위 변동은 더 많았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2위 Estrella Galicia 0,0의 호르헤 나바로(Jorge NAVARRO)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 경기 참전 2년차인 나바로는 34경기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2위 4회, 3위 3회로 올 시즌 강력한 월드 챔피언 후보임에도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 홈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레이스 랩타임은 42'18.228초로 레이아웃이 변경된 후 처음 치룬 레이스이기 때문에 작년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2위는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 Red Bull KTM Ajo의 브라드 빈더(Brad BINDER)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전 경기 포디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빈더는 개인 통산 13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는 Gresini Racing Moto3의 에니아 바스티아니니(Enea BASTIANINI)가 올 시즌 처음으로 차지했습니다. 이번 결승에서는 중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선두에도 섰고 마지막 랩 T14에서 3위 페나티를 추월하면서 결국 올 시즌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로마노 페나티 4위, 루키 니콜로 불레가 5위, 선두권에서 접전을 펼쳤던 루키 아론 카넷이 6위를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브라드 빈더 147점, 2위 호르헤 나바로 103점, 3위 로마노 페나티 80점, 4위 니콜로 불레가 66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54점입니다.

Moto2 Race 기온 25도, 노면 42도, Dry 컨디션

2년 연속 Catalunya 폴 포지션을 차지한 자르코, 올 시즌은 첫 폴 포지션이자 작년 Japan Motegi전 이후 첫 폴 포지션입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Ajo Motorsport의 요한 자르코(Johann ZARCO)가 Catalunya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Mugello전에서 우승한 자르코는 두 경기 연속 우승과 올 시즌 3승째를 올렸으며 클래스 통산 11승, 개인 통산 12승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랩 타임은 42'31.347였으며 위닝랩에서는 루이스 살롬을 추모하며 T12 메인스탠드 앞에서 자신의 우승 세레머니인 백 플립을 대신하여 번 아웃을 하기도 했습니다.

2위는 Paginas Amarillas HP 40의 알렉스 린스(Alex RINS)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네 번째 포디엄이며 클래스 통산 14회, 개인 통산 37회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자르코와는 4.180초 차이였지만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3위는 IDEMITSU Honda Team Asia의 일본인 라이더 나카가미(Takaaki NAKAGAMI)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첫 포디엄이며 작년 Misano전 이후 12경기만의 포디엄으로 클래스 및 개인 통산 7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알렉스 린스 116점, 2위 샘 로우스 108점, 3위 요한 자르코 106점, 4위 토마스 루씨 93점, 5위 하피즈 샤린 60점입니다.

MotoGP Race 기온 22도, 노면 35도, Dry 컨디션

이번 Catalunya전에는 Front, Rear 컴파운드가 Soft, Medium, Hard 각각 세 가지씩 투입되었고 결승에서는 대부분의 라이더가 Front, Rear Hard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Monster Yamaha Tech 3의 에스파가로와 스미스가 Front, Rear Medium, 페드로사와 라밧은 Rear Medium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7년만에 Catalunya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로씨는 처음으로 한 서킷에서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는데요. MotoGP 클래스(500cc 1승 포함) 7승, 250cc 2승, 125cc 1승이며 무려 16회 포디엄까지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MotoGP 클래스 88승, 개인 통산 114승으로 이 부문 역대 최다승인 쟈코모 아고스티니의 122승에 8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로씨는 2009년 호르헤 로렌조와의 역대급 레이스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한 것인데요. 레이아웃의 변경으로 Yamaha 라이더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 당일 오전에 진행된 Warm Up 세션에서 1'45.318로 1위를 했습니다.

2위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Repsol Honda Team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로씨와 접전 끝에 차지했습니다. 지난 Le Mans전에서 전도 후 레이스 재개 13위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 포디엄에 오르고 있으며 클래스 통산 45회, 개인 통산 84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는 올 시즌 처음으로 First Row에서 출발한 Repsol Honda Team의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포디엄이며 클래스 통산 102회, 개인 통산 143회로 역대 3위로 4위 로렌조보다 3회 많은 기록입니다. 비냘레스는 24초 차이로 4위를 했지만 계속해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성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폴 에스파가로는 5위를 했고 위닝랩에서 살롬이 사망한 T12에서 노면에 키스로 그를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Ducati는 도비지오소가 가장 좋은 성적인 7위, Aprilia의 바티스타가 RS-GP 바이크로 가장 좋은 8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Parc Ferme에서는 아주 상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로씨가 마르케즈와 악수를 나눈 것입니다. 일단 보기 좋은 장면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악수가 마르케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선 서킷의 분위기는 모든 라이더와 관계자들이 사망한 루이스 살롬을 추모하는 무거운 분위기였고 로씨는 다른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그런 분위기에서 친구를 잃은 아픔이 있는 라이더에게 악수를 청한 것입니다.

다음 레이스는 네덜란드 Assen 서킷으로 6월 24일 ~ 26일 개최됩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마크 마르케즈 125점, 2위 호르헤 로렌조 115점, 3위 발렌티노 로씨 103점, 4위 페드로사 82점, 5위 매버릭 비냘레스 72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로크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 이탈리아 93승, 스페인 106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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