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개발중인 콤팩트 크로스오버 C-HR의 실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3월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서 외관을 공개한 후 약 3개월만이다. C-HR의 인테리어는 차분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 특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적인 실내 구성은 단정하다. 초소형 SUV답게 복잡한 선이나 많은 버튼을 집어넣지 않았다. 운전석쪽으로 조금 틀어진 센터페시아 위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자리잡았고 그 밑에는 간단한 공조장치 버튼과 작은 송풍구가 마련됐다. 아담한 부츠타입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도 이 차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특징인 에너지 흐름 표시 계기반도 눈에 띈다. 등급별로는 9개의 JBL 오디오와 열선시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콤팩트 크로스오버지만 실내를 꾸미고 있는 소재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나파 가죽시트를 비롯해 피아노 블랙과 새틴 실버 패널들도 고급스럽다. 여기에 푸른빛의 은은한 조명등과 문짝에서부터 센터페시아 중앙을 가로지르는 파란색 띠도 포인트다. 토요타 유럽 디자인 센터 관계자는 “안정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세부사항, 고급소재가 어우러져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게 디자인 했다”며, “미래 토요타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C-HR을 설명했다.

한편, C-HR은 2014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디자인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주목을 모은바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초소형 크로스오버로 토요타 라브4 보다 작고 닛산 쥬크, 기아차 니로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무단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12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과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뛰어난 연비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R는 내년 일본과 유럽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식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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