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보쉬코리아(유)가 23일 연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성장률을 비롯해 한국 시장 충족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보쉬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사업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보쉬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한 시장입니다”

지난해 보쉬는 총매출 2.2조 원으로 마감하며 전년 대비 6%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연결성 솔루션(Connectivity solution)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게 보쉬의 설명이다.

보쉬그룹은 한국 사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자사의 한국 내 사업에 34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지난해 4월에는 KCW㈜와 50:50 합작 회사인 ‘KB 와이퍼 시스템’을 통해 한국 시장 내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할 예정이며 2017년 1월에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보쉬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 내 매출도 2~4% 범위의 성장을 예측했다. 올해 역시 매출 증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게 보쉬의 설명이다.

보쉬가 준비중인 미래의 자동차 기술

최근 자동차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의 자동화, 전기화 등에 대한 보쉬의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보쉬 내에서도 자동화 주행(Automation)을 비롯해 파워트레인의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등 다양한 부분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보쉬는 파워트레인의 전기화에 있어 배터리를 중요한 요소로 판단해 2020년대 초반까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위한 보쉬의 시스템 및 부품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기술들의 개발이 이뤄지면 전기 파워트레인의 복잡성을 낮추며 부피와 중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보쉬의 설명이다. 이 밖에 자동화 주행 시스템을 통해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레이더 센서 판매량은 올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보쉬는 자동화 주행, 파워트레인 전기화, 연결성 등 세 가지 트렌드가 이륜차 및 상용차 분야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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