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5.23 월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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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를 위한 나만의 내비, BF500 G 디지털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무래도 현지 생산과 상황에 맞추다 보니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지도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또, 검색 방법 이라던지 다양한 부가기능도 국내 내비게이션과는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많은 수입차 오너들이 기존 내비게이션을 포기하고 애프터마켓 제품을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에 보이는 게 조금 그렇다. 아무리 매립형에 맞춰 들어간다 해도 순정만큼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싼 수입차를 구입하고 어설픈 마감과 단차로 영 모양이 살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파인드라이브가 꽤 신선한 제품을 내놨다. 차 안쪽에 셋탑박스를 장착해 기존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및 부가기능을 즐길 수 있는 BF500 G 디지털이 그 주인공 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꼭 필요했던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수요가 많은 브랜드 위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귀뜸 했다. 셋탑박스형 내비게이션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땐 약간 당황스러웠다. 평소 보던 커다란 화면이나 두툼한 전자기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얇은 셋탑박스와 각종 연결선이 가지런히 모여 있었다. 그래픽 카드처럼 작고 얇은 셋탑박스 안에는 무수한 기능들이 구현된다. 특히, 멀티코어 CPU와 파인드라이브의 최신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참고로 혼자 설명서를 들고 장착하는 건 거의 불가능 하다. 꼭 전문 장착점에 가서 숙련된 전문가의 손을 빌려야 될 것 같다.

전문가를 통해 장착하는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셋탑박스를 눈에 보이지 않는 센터페시아 안쪽에 넣고, 각종 연결 선을 이어주면 1차 작업이 끝난다. 이후 코딩을 통해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을 맞추고, 터치 패널을 붙인 후 원상태로 조립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된다. 작업자는 “대략 2시간 안쪽이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된다”며, “장착보다는 코딩과 연동을 찾는 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BF500 G 디지털 장착이 완성된 차의 실내를 보니 언제 설치했는지 모를 정도로 감쪽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존 화면과 구성을 바꾸지 않고 안쪽에 추가하는 개념이라서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알아차릴 수 없겠다. 사용법은 일반 인포테인먼트 기능에서 연동된 특정 버튼을 누르면 바로 BF500 G 디지털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기존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은 물론 DMB 기능과 실시간 일기예보, 차계부, 메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의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면 풀 HD 동영상 및 음악도 손 쉽게 재생 가능하다. 

검증된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은 크게 단점을 찾기 힘들다. 아틀란 3D 맵은 빠르고 정확했으며, 실시간 목적지 안내 서비스도 제대로 무르익은 모습이었다. 특히, 연관 검색어와 인기검색어 등은 실생활에 유용할 것 같았고, 끊김 없는 3D 화면도 사실감이 더해 길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오랜 시간 내비게이션 개발에 매진한 파인드라이브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또, 부가 서비스 없이 평생 무료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쓸수록 절약할 수 있는 경제적인 면도 이점이다.

자연스러운 연동 또한 마음에 들었다. 파인드라이브 시스템을 사용하다가도 언제든지 기존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넘어갈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속 길 안내 서비스처럼 직접적인 수입차 내비를 쓰고 싶을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거치형에서 매립형으로 다시 셋톱박스형으로 넘어가는 내비게이션의 진화는 끝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많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요즘시장에서 토종 내비게이션 회사들의 방어전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가운데 탄생한 BF500 G 디지털은 분명 획기적인 제품에는 틀림 없다. 차 안쪽에 집어넣는 셋톱박스의 특징을 살려 기존 수입차 실내와 똑같은 디자인에 최적화된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을 구현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시작 단계인 지금 보다 다양하고 많은 차종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량이 높은 대표 차종을 대상으로 BF500 G 디지털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수입차 및 국산차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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