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7 금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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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급 로드스터의 새로운 유망주, 2016 야마하 MT-03

야마하의 쿼터급 스포츠 바이크 YZF-R3는 세련미 넘치는 날렵한 외형은 물론 만족스러운 차체 밸런스와 엔진 성능으로 국내에서 이미 많은 라이더에게 사랑받고 있다. 야마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6년 쿼터급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유망주 모델인 MT-03을 국내에 정식 출시해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야마하의 색깔 강한 MT 시리즈의 부흥은 2013년 MT-09가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3기통 엔진을 탑재한 MT-09는 직선을 사용한 절도 있는 디자인으로, 노면에 리어 타이어를 과격하게 미끄러트리며 달릴 것 같은 강한 인상으로 국내 라이더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우수한 내구성은 물론 날카로운 성능을 떠올리는 국내 이미지로 굳혀진 야마하 브랜드 파워가 더해져 그 인기는 대단했다.

이후 병렬 2기통 엔진을 적용한 동생 모델 MT-07과 스포츠 투어링을 지향하는 MT-09 트레이서의 출시로 대배기량 MT 시리즈 라인업을 빈틈없이 완성시켰다. 넉넉한 차체 크기와 파워를 겸비한 라인업은 부족함이 없었지만, 요즘 치열한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쿼터급 모델이 없어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읽었는지 야마하는 만족스러운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YZF-R3의 DNA를 공유한 형제 모델 MT-03을 출시했다. 두 모델은 전체적인 외형은 다르지만 같은 혈통이다. R3의 엔진은 물론 프레임 등 기본 구성을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YZF-R3와 기본적인 구성이 같다고 하지만 지향하는 특성이 다르다 보니 풍기는 분위기부터 차별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프론트 디자인이다. 로드스터 바이크답게 거창한 프론트 카울링을 버리고 사자 갈기를 연상시키는 커버로 감싼 헤드라이트로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헤드라이트는 MT 형제답게 딱 주행에 필요한 콤팩트한 크기다. 그 위로는 치켜뜬 눈썹을 닮은 두 개로 나뉜 LED 포지션 램프가 자리 잡고 있어 넓은 시야 확보는 물론 피시인성이 좋고 MT-03 특유의 개성을 더해준다. 전면에 적용된 미터 바이저는 계기반을 가리는 정도라 방풍 성능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MT 시리즈의 로고를 연상시킨 디자인으로 야마하의 다양한 라인 중 자신의 존재성를 확실히 연출했다.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MT-03을 위해 변경된 연료탱크 형상과 탱크 밑 양옆에 적용된 카울링이다. 한눈에 봐도 모태인 R3와 디자인 면에서 많이 변모했다. 신설된 연료탱크 디자인은 모델의 외형적 차별화라기보다는 핸들 교체로 변경된 포지션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다. R3는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지향하는 특성상 세퍼레이트 핸들 장착은 물론 주행 최적화를 위해 상체가 숙여지는 포지션을 갖고 있다.

그에 반면 MT-03은 도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로드스터 특성상 파이프 핸들을 선택했다. 적용된 파이프 핸들은 R3에 적용된 핸들보다 운전자 몸 쪽으로 19mm, 위로 39mm 가까워진 거리로 변경되어 R3의 상체가 숙여지는 포지션에 비해 편안한 라이딩 자세를 만들었다. 또한 상체를 펴고 달릴 수 있어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연료탱크 밑 양옆으로 구성된 카울링은 전방 쪽으로 오픈된 형상으로 콤팩트한 느낌에 볼륨감을 더해 역동적인 외형을 완성시켜준다. 또한 라이딩 중 니그립에도 도움을 줘 한 차원 높아진 주행 성능을 가능케 했다고 한다. 또, R3와 같은 분리형 시트로 동승자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MT-03은 여기에 날렵한 디자인의 알루미늄 동승자용 손잡이를 더해 2인 승차시 안정감을 높였다.

차체 중량 168kg에 시트고는 780mm로 콤팩트한 차체에 맞게 폭도 좁고 발착지성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차 시 초보 라이더나 여성도 착석 상태에서 전/후진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전면 카울링을 제거하면서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노출됐지만, 라디에이터 양쪽 끝에 가드를 적용해 볼륨감을 높여 자칫 허전할 수 있는 부분을 완화했다.

시인성이 좋은 계기반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더해진 방식으로 R3와 공유했다. 널찍한 아날로그 RPM 회전계와 주행 속도계, 기어 포지션, 연료량, 수온계, 주행거리,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계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 경고등은 램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계기반 중앙 위쪽에 자리 잡은 변속 타이밍 LED 램프는 적절한 변속 타이밍 전달은 물론 주행 중 라이딩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MT-03은 이미 국내 출시로 성능이 입증된 YZF-R3의 엔진을 적용했다. 수랭 병렬 2기통 321cc 엔진은 최대 출력 42마력을 발휘하며, 모든 엔진 회전 영역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알루미늄 단조 피스톤 적용과 ISC, ECU 세팅 등 이미 R3가 보여준 높은 밸런스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또 엔진에 DiASil 실린더를 사용해 경량화는 물론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고회전 영역에서 진동을 줄이고 고속 주행 시 매끄러운 성능을 발휘한다.

R3의 엔진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MT-03은 초반 가속은 부드럽고, 중저속 엔진 회전 영역에서도 두툼한 토크를 느낄 수 있도록 세팅됐다. 또한 야마하는 가속력을 높여 고속 영역에 접어들면 거친 엔진 배기음을 내며, 짜릿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엔진이라고 말한다. 프레임 역시 경량화와 고강성이 강점인 R3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프레임을 적용했다. 엔진 전면을 감싸고 있는 언더 카울은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멋을 더해 주기 충분하다.

프론트 110/70-17, 리어 140/70-17 타이어를 사용하고 높은 강성과 경량화를 충족시킨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ABS를 적용한 전륜 298mm, 후륜 220mm 디스크 로터를 사용해 만족스러운 제동력을 제공한다. 테일 램프는 24개의 LED로 구성되어 있어 높은 피시인성은 물론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주기 충분하다.

국내 판매가 시작된 MT-03은 이미 뜨거워진 쿼터급 모터사이클 시장에 뒤늦게 파고들었지만 MT 시리즈 특유의 존재감 높은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에 먼저 출시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인 YZF-R3의 입증된 성능으로 퍼진 입소문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색상은 레드, 블랙, 그레이 세 가지로, 투톤 처리가 되어있어 도심의 무법자 같은 강렬한 디자인을 완성시켜준다. 날렵한 차체와 변경된 핸들 위치로 더욱 편안해진 라이딩 포지션, 낮은 시트고로 편안한 발착지성 등 도심을 즐겁게 누비는 로드 바이크의 특장점을 고루 갖춘 설정이다. 게다가 수랭 병렬 2기통 321cc 엔진에 최고 출력 42마력, ABS도 기본 장착이지만 고맙게도 소비자 가격은 575만 원이다. MT-03은 잘 팔릴만한 대부분의 조건을 갖춘 준비된 엔트리 로드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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