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3.24 금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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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모토GP 2전 아르헨티나 리오 혼도 리뷰

아르헨티나 Rio Hondo 서킷

아르헨티나는 1961년 처음 그랑프리를 개최하였고 1999년 이후 15년만인 2014년, 아르헨티나 Termas de Rio Hondo 서킷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999년까지는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외에 위치한 Oscar A. Galvez 서킷에서 개최 되었었습니다. Rio Hondo 서킷은 2008년 완공되었고 201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실시했습니다.

개최는 원래 2013년부터 3년간 개최를 합의했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13년 개최가 취소되었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페인의 랩솔(Repsol) 산하 YPF사를 국유화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국가 간 분쟁이 생겼고, 이에 스페인 정부는 랩솔 스폰을 받는 팀과 선수들에게 아르헨티나 여행 자제 권고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GP 개최가 미루어 졌고 FIM에 개최 결정기한인 11월 18일을 넘기게 되면서 자동적으로 개최 취소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2년간의 성공적인 개최로 계약을 연장, 2019년까지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Rio Hondo 서킷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1,00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2008년 오픈 후 주로 4륜 레이스를 개최하였고, 이후 2013년 MotoGP 개최를 위해 노면, 레이아웃 등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실시하였습니다. 2015년 Race Weekend 3일간 130,360명의 관중이 찾았는데요. 15년만의 개최이다 보니 평균 이상의 관중이 찾았습니다.

Rio Hondo 서킷은 총 연장 4.806km로 좌코너 5, 우코너 9개이며 롱 스트레이트 구간은 1.076km로 미국 Austin, 이탈리아 Mugello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서킷입니다. MotoGP 클래스의 경우 이탈리아 Mugello전이 120.635km로 가장 긴 레이스이며 혼도가 120.15km로 스페인 Valencia전과 같은 거리로 두 번째로 긴 레이스가 됩니다. 서킷 최고속도는 2014년 LCR Honda MotoGP 스테판 브라들의 334.1km로 개최서킷 중 여덟 번째 높은 속도 입니다.

평균속도는 173.3km로 Phillip Island, Mugello, Silverstone에 이어 네 번째로 고속 코너를 가지고 있는 서킷입니다. T2를 탈출하면 T3부터 고속 우코너와 스트레이트 구간이 나오며 T6 좌코너, T8 우코너, T10 우코너, T11 좌코너의 완만한 고속코너가 있습니다. T5의 경우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강한 브레이킹으로 헤어핀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라이더들의 실수가 빈발하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Overtaking Hotspot은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강한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 T5 우코너와 T1 첫 번째 우코너, T7 우코너, T13 우코너가 있습니다. 2015년 Crash는 T2 6회, T5 5회, T7 5회로 평균 서킷의 전도수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전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 25회의 Crash가 있었는데 2014년 36회보다 11회 적은 전도로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25랩 120.2km, Moto2 클래스 총 23랩 110.5km, Moto3 클래스 총 21랩 100.9km를 주행하게 됩니다.

Front 타이어(125/60R/17) Soft(백색 마킹), Medium, Hard(황색 마킹) 컴파운드 타입이 공급됩니다. Rear 타이어(190/65R/17) Medium, Hard(황색 마킹)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좌우 코너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Rear 타이어는 오른쪽이 Hard한 좌우 비대칭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올해로 3년째 개최되고 있는 Rio Hondo 서킷 첫 우승은 2014년 마크 마르케즈였습니다. Honda 1승, Yamaha 1승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케즈(Marc MARQUEZ)는 우승 1회 및 2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으며,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작년 우승.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2014년 5위, 2015년 3위, 페드로사(Dani PEDROSA)는 2014년 2위, 2015년은 불참하였습니다.

MotoGP Qualifying 기온 31도, 노면 43도, Dry 컨디션

FP1, 2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라이더들이 노면의 그립으로 인해 고전했는데요. Rio Hondo 서킷은 주로 4륜 레이스를 개최하는데 노면의 오염도 심한데다(모래와 먼지가 흩날릴 정도) 주변에 사막이 있고, 서킷에는 코스를 청소하는 차량 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Racing Line을 조금만 벗어나면 그립 저하로 전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잭 밀러 3회, 알레익스 에스파가로, 폴 에스파가로, 마르케즈가 2회, 로렌조, 크러치로우, 스미스, 에르난데스, 비냘레스가 1회씩 전도했습니다.

Repsol Honda Team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Rio Hondo 3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MotoGP 클래스 31회, 개인 통산 59회 폴포지션으로 역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로렌조로 62회, 로씨 61회인데요. 마르케즈의 1위 등극은 곧 이루어질 것이고, 앞으로 마르케즈가 세울 폴포지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마르케즈와 페드로사의 고전을 예상했는데 역시 마르케즈 다운 주행을 보여줬습니다.

마르케즈는 FP2, 3, 4 세션에서 1위를 기록했고 가장 먼저 39초대 진입하면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코너 탈출 시에 리어의 그립이 저하되었고 그로 인해 핸들이 털리는 현상을 자주 보여줬지만 바이크의 세팅 수정을 하면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1'39.411의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서킷 Best Lap은 2014년 마르케즈 자신이 세운 1'37.683으로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마르케즈는 FP3와 Q2 세션 T1에서 전도 했지만 폴포지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드 브레이킹이 원인이었던 마르케즈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그립의 저하로 인해 하드 브레이킹이 어려웠고, 레이싱 라인을 조금만 벗어나도 전도를 했기 때문에 FP1, 2 세션에서는 중/하위권 라이더들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평소와는 다른 순위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2위는 노면이 마치 Wet 컨디션에서 주행하는 것 같다고 한 Movistar Yamaha MotoGP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차지했습니다. 로씨는 마지막 플라잉랩인 8랩째에 1'39.786을 기록했는데요. FP1 세션 6위, FP2 세션 7위, FP3 세션 10위로 바이크 세팅과 타이어 선택으로 인해 고전했지만 FP4 세션부터 노면의 그립이 상승하면서, M1의 성능을 정상적으로 올리면서 랩타임을 줄여 간 것입니다. 로씨는 마르케즈의 속도가 빠르지만 포디엄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3위는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이자 디펜딩 월드 챔피언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차지했습니다. 로렌조는 FP1 12위, FP2 14위를 할 정도로 첫날은 그립 저하 외에도 바이크 자체의 세팅에 크게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FP3 세션에서 마르케즈에 이어 2위를 하면서 로렌조가 페이스를 끌어올렸습니다. 로렌조 역시 FP4 세션 T1에서 타이어로 인해 전도하기도 했습니다. 마르케즈와는 0.533초 차이이며 FP4 세션에서 40초대 1회로 마르케즈의 5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페드로사가 4위, 개막전 2위의 도비지오소 5위, 이아노네 6위, 비냘레스가 7위를 했습니다. 페트루치를 대신해 와일드카드로 참전한 미켈레 피로는 18위를 했는데요. 피로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Valencia에서 테스트를 하고 4월 1일 도착하여 어제 FP3 세션부터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마르케즈도 목요일 기자회견이 있는 당일 새벽 세시에 Rio Hondo 숙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무려 60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Moto3 Race 기온 23도, 노면 27도 Wet 컨디션

Moto3 클래스는 Wet Race가 선언되었고 리비오 로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라이더가 Slick 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노면의 Racing Line은 대부분 건조했지만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Rain Flag이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로이는 작년 Indianapolis에서 Wet 컨디션에서 대부분 Wet 타이어를 선택했지만 로이는 Slick 타이어를 선택, 결국 우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 반대의 선택을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노면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예선 결과와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루키 말레이시아 Honda Team Asia의 파위(Khairul Idham PAWI)가 레이스가 시작하자마자 선두로 나서면서 2위와 26초 차이라는 엄청난 독주로 데뷔 두 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위는 오전 노면이 젖은 상태의 Warm Up Lap에서 1위를 했고 예선에서는 4위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파위의 우승은 말레이시아 라이더로는 MotoGP 클래스 통틀어 최초의 우승이며 2014년 카이루딘의 Moto3 클래스 Valencia 포디엄 이후 아시안으로 역시 최초, 그리고 2007년 7전 스페인 Catalunya 125cc 클래스 코야마(Tomoyoshi KOYAMA)의 우승 이후 아시아 라이더의 최초의 우승입니다.

루키답지 않은 침착한 레이스 운영으로 단 한 번의 선두 자리도 내어주지 않았는데요. 레이스 스타트 직후 슬릭 타이어로 젖어있는 노면을 Wet 타이어를 장착한 로이보다도 빠르게 주행을 하면서 격차를 벌여나갔는데요.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파위는 2015년 스페인 CEV Moto3 클래스에서 TSR Honda의 NSF250RW로 3회 포디엄으로 시즌 6위를 했는데요. 경쟁력이 쳐지는 바이크로 상당히 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많은 팬들에게 각인될 것 같습니다.

2위는 예선 3위 Estrella Galicia의 호르헤 나바로(Jorge NAVARRO)가 차지했습니다. 개인 통산 5회 포디엄으로 작년 Valencia 2위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나바로는 8랩부터 2위로 나섰고 말레이시아의 루키 노로딘(Adam NORRODIN)과 2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 직전 추월을 허용했지만 노로딘의 바이크 리어가 미끄러지면서 하이사이드로 전도 2위로 체커기를 받은 겁니다.

나바로와 접전을 펼쳤던 노로딘은 아쉽게 전도 했지만 바이크를 밀면서 체커기를 받았고 11위로 챔피언쉽 포인트 5점을 획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라이더가 1, 2위를 할 수 있던 절호의 기회였는데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3위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Red Bull KTM Ajo의 브라드 빈더(Brad BINDER)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3위로 개인 통산 8회 포디엄에 오르면서 개막전 Losail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빈더는 레이스 초반 9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조금씩 순위를 올려 3위권에서 로카텔리, 미르, 오노, 맥피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한 끝에 마지막 코너에서 로카텔리에 0.279초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아직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클래스 월드 챔피언에 가장 근접한 라이더입니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이탈리아 라이더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이번에는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개막전 우승자인 안토넬리 10위, 3위였던 바야이아 23위, 바스티아니니 17위, 페나티 20위, 불레가 18위로 안토넬리와 로카텔리만 챔피언쉽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그쳤습니다. 유일하게 Wet 타이어를 장착한 로이는 레이스 초반에는 2위로 주행했지만 노면이 마르면서 결국 16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런 빈더, 페트라차, 스피라넬리는 백마커로 1랩 이상 차이가 났고

루키 카넷은 3위권 경쟁 중 18랩 T13에서 전도로 아쉽게 리타이어 했는데요. 이번 Moto3 레이스에서 유일하게 리타이어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33명의 라이더가 레이스에 참전했는데 단 한명만 리타이어 한 경우도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브라드 빈더 36점, 2위 안토넬리 31점, 3위 호르헤 나바로 29점, 4위 파위 25점, 5위 바냐이아 16점입니다.

Moto2 Race 기온 24도, 노면 28도 Dry컨디션

Moto2 클래스는 노면이 거의 마르면서 Dry Race가 선언되었고 모든 라이더들이 Slick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디펜딩 월드 챔피언이자 예선 2위 Ajo Motorsport의 요한 자르코(Johann ZARCO)가 올 시즌 처음이자 Rio Hondo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클래스 통산 9승, 개인 통산 32회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자르코는 지난 개막전에서 12위로 부진했는데요. 이번 결승에서는 폴거, 로우스, 모비델리와 선두 경쟁을 했고, 12랩에서 선두 로우스를 추월한 자르코는 끝까지 선두자리를 내어 주지 않고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2위는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Federal Oil Gresini Moto2의 로우스(Sam LOWES)가 차지했습니다. 개인 통산 여섯번째 포디엄 기록입니다. 로우스는 3랩부터 선두로 주행했지만 자르코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자신의 2승째를 1.347초 차이로 놓쳤습니다. 3위는 예선 3위 Dynavolt Intact GP의 요나스 폴거(Dynavolt Intact GP)가 차지했습니다. 클래스 통산 7회 포디엄, 개인통산 19회 포디엄입니다. 폴거는 스타트 직후 선두로 나섰지만 3랩 T14에서 추월을 허용했고 4위권으로 주행했지만 모비델리의 전도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비델리는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했지만 2랩을 남기고 T1에서 전도하면서 25위로 챔피언쉽 포인트 획득에 실패 했습니다. 모비델리는 작년 Indianapolis에서 캐리어 첫 포디엄에 올랐는데요. 그 전 Sachsenring에서도 2위 경쟁을 하다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전도하면서 포디엄을 놓친 적이 있습니다. 개막전은 패널티, 이번 레이스는 전도로 포디엄을 눈앞에서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선두권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조금만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한다면 오랜만에 이탈리아의 월드 챔피언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린스는 선두권에서 주행하지 못했지만 4위, 애거터가 최근 부진을 벗어나면서 5위, 말레이시아 라이더 샤린이 6위, 개막전 우승자인 토마스 루씨가 6위를 했습니다. Moto3 월드 챔피언 루키 켄트가 16위, 팀 메이트 올리베이라가 21위로 부진했으며, 알렉스 마르케즈와 산드로 코르테제는 전도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루씨 34점, 2위 자르코 25점, 3위 로우스 27점, 4위 샤린 23점, 5위 애거터 22점입니다.

MotoGP Race 기온 25도, 노면 29도 Dry컨디션

MotoGP 결승은 타이어와 노면 컨디션으로 인해 Flag To Flag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25랩에서 20랩으로 줄었고 타이어의 안전성으로 인해 라이더는 9~11랩에 무조건 바이크를 바꿔타야 합니다. 레이스 진행방식이 변경된 이유는 토요일 FP4 세션에서 스캇 레딩의 Rear 타이어 파열로 인해 일요일 오전 FP5 세션을 추가하기로 했고, 공급하기로 했던 Medium, Hard 타이어를 전부 수거 엑스트라 스페셜 타이어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레딩의 타이어는 Medium이었지만 Hard 역시 구조가 같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수거를 하고 대체 타이어를 투입한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전 비가 오면서 FP5 세션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스페셜 Rear 타이어의 투입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존 타이어를 장착하되 안전상 10랩 또는 11랩에서 무조건 바이크를 바꿔 타야 하는 것입니다.

2012년 노면공사를 했던 Phillip Island의 노면이 거칠어서 2013년 결승에서 Flag To Flag 레이스로 진행했고, 당시 10랩 이전에 바이크를 바꿔 타야 하는데 마르케즈가 1랩을 더 주행하면서 실격 처리 당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와 거의 동일한 레이스 진행 방식입니다.

역시 Flag To Flag의 레이스는 긴장감 200%와 반전의 반전이 연속되었습니다. 알레익스 에스파가로만 Rear Hard 컴파운드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Medium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9~11랩만 주행하기 때문에 굳이 하드 컴파운드를 선택할 필요는 없었는데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3년 연속 폴포지션을 기록한 Repsol Honda Team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2년 만에 Rio Hondo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otoGP 클래스 25승, 개인 통산 51승으로 대니 페드로사와 동률을 이루면서 역대 8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마르케즈는 로씨와 10랩째 바이크를 바꿔 탔습니다. 첫 번째 바이크로는 로씨에게 추월을 허용하기도 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바이크로 갈아탄 마르케즈는 무려 6랩에서 40초대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것입니다. 작년 선두로 주행하다 로씨와의 접촉으로 리타이어한 마르케즈은 설욕을 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로써 마르케즈는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로 나섰습니다.

정말 멋진 레이스는 2위 경쟁이었습니다. 발렌티노 로씨, 안드레아 도비지오소, 안드레아 이아노네는 좀 처럼 보여주지 않던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요. 그 동안은 로씨에게 사실 너무도 쉽게 추월을 허용하거나 최고속도가 빠른 Ducati의 GP16으로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추월을 하면서 코너에서는 상대적으로 Yamaha M1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코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아노네가 로씨를 추월하고 둘의 사이를 다시 도비지오소가 비집고 들어가면서 추월하는 접전을 펼친 것입니다.

2위는 이런 접전 끝에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차지했습니다. 작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포디엄에 오른 로씨는 클래스 통산 176회, 개인 통산 212회 포디엄으로 이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의 기록을 연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로씨는 첫 번째 바이크로는 마르케즈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추월도 수차례 시도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지만, 두 번째 바이크로는 페이스가 뒤쳐졌습니다. 로씨는 리어 타이어의 그립 부족으로 더 이상 빠르게 주행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19랩에서는 이아노네와 도비지오소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재추월은 어려워보였습니다. 이대로 순위가 결정될듯했지만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는 반전이 일어나 버린 겁니다.

바로 2위 도비지오소를 T13에서 인코너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던 이아노네가 미끄러지면서 도비지오소까지 전도해 버린 것입니다. 이아노네는 그대로 리타이어 했고 도비지오소는 결승 라인까지 바이크를 밀어서 체커기를 받았고 13위로 챔피언쉽 포인트 3점을 획득했습니다.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장면이 오늘 두번 나왔죠. Moto3 노로딘도 바이크를 밀어서 결승선까지 갔습니다.)

정말 멋진 레이스였고 이탈리아 라이더들의 접전이었던 레이스가 이아노네로 인해 반전이 되었습니다. 이아노네는 도비지오소와 팀에게 사과했지만 무리한 레이스 운영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위는 작년 Arm Pump 수술로 불참했던 Repsol Honda Team의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가 차지했습니다. 클래스 통산 101회 포디엄이자 개인 통산 142회로 클래스 통산 101회 포디엄은 로씨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입니다. 페드로사의 스타트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T1에서 마르케즈에 의해 오버런한 이아노네를 피하면서 순위가 15위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순위를 끌어올렸고 한때 레딩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6위권에 있었지만 Ducati 라이더들의 자폭으로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초반에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어려운 레이스를 한 페드로사는 자신의 페이스도 좋지 않았고 사실 운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페드로사는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포디엄으로 앞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마르케즈는 거의 99%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페드로사는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위성팀의 1위는 Aspar Team MotoGP의 유진 라버티가 했는데요. 라버티(Eugene LAVERTY)는 MotoGP 2년차로 Top10안에 든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디펜딩 월드 챔피언이자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였던 호르헤 로렌조는 역시 노면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선 3위였던 로렌조는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5랩 T1에서 레이싱 라인을 살짝 벗어나면서 젖은 노면을 주행, 전도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100% 본인의 실수라고 인정했는데요. 전도를 떠나서 확실히 Wet 컨디션에서는 자신의 100%로 주행이 어려운 모습입니다.

또한 매버릭 비냘레스는 두 번째 바이크로 11랩부터 로씨의 뒤를 쫓았고 이내 추월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클래스 첫 포디엄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8랩 T1에서 로렌조와 같이 전도하면서 안타깝게도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잭 밀러는 로렌조를 추월하여 3랩에서는 6위까지 올랐지만 이내 T3에서 전도하면서 리타이어 했는데요. 이번 Rio Hondo에서만 네 번의 전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보다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위 브라들리 스미스는 26경기 연속 챔피언쉽 포인트 획득으로 에디 로손, 발렌티노 로씨와 역대 5위에 랭크됐습니다. 페드로사를 추월하면서 접전을 펼친 스캇 레딩은 바이크 문제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크러치로우와 알레익스 에스파가로는 2랩 T1에서 동시에 전도하면서 후미권으로 쳐져버렸고, 에스파가로만 완주 11위를 했습니다.

21명의 라이더 중 8명이 리타이어를 했는데요. Moto3 1명, Moto2 2명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라이더가 리타이어를 한 것입니다. 오히려 노면이 두 클래스보다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다음 레이스는 마르케즈의 독보적인 서킷, 미국 Austin 서킷입니다. 마르케즈가 3년 연속 Pole To Finish로 4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작년 Sepang 사건 이후 로씨와 마르케즈가 처음으로 포디엄에 함께 섰는데요.

로씨는 로씨대로 마르케즈를 회피하고 마르케즈 역시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요.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습니다. 씁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포디엄 영상 한번 보세요.

챔피언쉽 포인트 1위 마르케즈 41점, 2위 로씨 33점, 3위 페드로사 27점, 4위 로렌조 25점, 5위 도비지오소 13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로크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에서 이탈리아 91승, 스페인 103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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