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8.18 금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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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RYNO

최근 공원이나 인도 혹은 도로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구동되는 전동휠이나 전동 킥보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생소한 모습의 디자인으로 주변의 시선을 끌기 충분해 젊은 층에서부터 빠르게 유행처럼 확산됐다.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민첩한 주행 성능과 가벼운 무게, 작은 차체 크기로 쉽게 운반이 가능하다. 이런 강점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국내에서 새로운 탈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혹은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명칭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상태다. 그중 미국의 라이노(RYNO)모터스가 계발한 라이노는 기존의 전동휠에 모터사이클의 구조를 더한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제작사는 마이크로 사이클이라 명명했다.

라이노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탄생됐다. 당시 미국의 중장비 엔지니어였던 크리스 호프만은 13세였던 딸이 즐겨 하던 비디오게임에서 본 외바퀴 모터사이클을 구현 가능한지 물었다. 그때 냅킨에 간단히 스케치했는데, 그것이 라이노의 시발점이 됐다. 아이디어 구상 중 이미 1930년대부터 간간이 모습을 보였던 Moto Wheel을 참고 했다.

1930년대 당시엔 내연기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던 기술력으로 부피를 줄이는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의 기술력을 적용한다면 그 부분은 수정할 수 있기에 좋은 아이템이라 선택했다. 결국 아이디어의 모체인 Moto Wheel은 지금의 라이노와는 다른 개념으로 개발되었지만, 그 근본 원리를 적용했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지식을 습득하고 라이노모터스 공동 설립자 토니의 도움을 받아 결국 수년이 지난 2008년에 실제 작동이 가능한 프로토 타입을 완성 시켰다. 첫 프로토 타입은 필요한 부분만으로 구성된 깔끔하고 단순한 외형이었다.

다음에 공개된 프로토타입 2부터 지금의 라이노와 비슷한 외형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프로토타입 4까지 공개됐다. 크리스 호프만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의 비영리 재단 TED가 주최하는 세계 지식인의 축제인 TEDx에서 라이노가 세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강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히 굳혔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출시된 라이더는 지금의 독특하지만 접근성 좋은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게 됐다. 라이노는 해외 기준으로 별도의 충전 어댑터가 필요 없이 충전 케이블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라이노에 적용된 두 개의 SLA 전용 배터리는 6시간이면 완충되며, 2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성능을 추가로 향상시킬 수 있다.

라이노는 일반 모터사이클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최고 시속은 16km/h로 제조국의 전동 운송 장치에 대한 법적 준수 속도를 적용했다. 복잡한 도심이나 간단한 일상생활 중 사용하는 마이크로 바이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전상으로도 충분한 속도다. 12V 충전용 소켓이 적용되어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 충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 램프에 LED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 넓은 시야 확보와 멋은 물론 높은 피시인성으로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라이노에 적용된 일인용 시트는 높낮이가 조절이 가능해 운전자의 신체에 맞게 다양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전면 프레임에 적용된 받침대 범퍼와 주차 브레이크로 어떤 노면 상태에도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차체 중량은 72kg으로 성인 한 명 정도의 무게로 가볍고, 117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운전자 이외에 적재물을 넉넉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라이노에 적용된 전용 프레임은 산업용 강도로 제작된 강철 프레임으로 높은 강성과 성능을 발휘한다. 또 온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 계기반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시스템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바퀴의 외형으로 조작 방법 및 원리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밸런스 기술 제품과 동일하게 차체 중심을 잡아주는 부품과 각종 센서는 물론 전기 모터, 제어시스템은 타이어가 감싸고 있는 휠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라이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휠과 모터사이클을 접목 시킨 모델이다. 조작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을 접목시켰지만 기본적으로 전동휠 방식을 사용한다. 모션 센서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의 미묘한 체중 이동을 감지해 작동된다.

시트에 착석하면 라이노의 지면에서 90도 지점을 중심으로 앞/뒤로 15도까지 움직임을 측정해 반응한다. 모터사이클의 원리를 그대로 가져온 시트와 핸들로 스쿠터를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가속을 하고, 뒤로 젖히면 제동력이 발생된다. 또한 핸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작하면 선회가 가능해 거부감 없이 간편한 주행이 가능하다. 핸들에 추가로 구성된 정지 레버와 발판 역시 한 바퀴로 주행하는 머신을 원활하게 컨트롤하는데 도움을 준다.

라이노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정식 수입원을 통해 만날 수 없지만,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한 운송 수단으로 부족함 없는 모델이다. 전기를 활용한 구동장치로 환경문제는 물론 내연 기관과 달리 소음이 없어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곳에서 주행해도 다른 이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콤팩트한 차체 크기로 시외는 물론 실내 어느 공간에서도 보관이 용이해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

라이노(RYNO)라는 이름은 RIDE YOUR NEW OPPORTUNITY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새로운 기회를 타보라’는 뜻이다. 새로운 장르로 공개된 마이크로 사이클 라이노를 경험해 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도심 속 주행에 부족함 없는 주행 거리와 편리한 충전, 그리고 거부감 없는 조작감을 강점으로 치열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 보여줄 활발한 움직임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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