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레이서 바이크는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특히 출력에 모자람이 없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레트로 디자인이 가미된다면 라이더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야마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볼트는 스트리트 크루저 장르로 묵직한 출력과 편안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볼트를 기반으로 카페레이서 장르로 변화 시킨 XVS950CR은 레트로 스타일과 기존 스트리트 크루저 볼트의 파워풀한 출력이 더해져 스타일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모델로 곧 국내 수입 예정이다.

볼트 XVS950CR은 모델명에도 드러나듯 카페레이서를 지향하는 바이크다. 기존 볼트의 원형으로 통일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고, 서스펜션의 길이 조절과 시트고의 변화로 카페레이서만의 스포티한 라이딩 포지션을 연출했다. 또한 크루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볼트의 장점이 더해져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XVS950CR은 크루저다운 941cc 공랭 SOHC 4행정 브이트윈 엔진을 공유한다. 앞서 말했듯 볼트의 장점은 크루저 바이크지만 작은 차체로 단거리 위주의 시내/외 주행에서 편안하고 경쾌한 주행성능을 뽐내는 것이다. XVS950CR도 볼트의 그 장점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최고출력은 5500rpm에서 52마력, 최대토크 3000rpm에서 8.2kgm을 발휘하며, 스트리트 크루저 기반의 묵직한 토크는 그대로 유지했다.

뼈대는 더블 크래들 형식의 프레임과 텔레스코픽 프론트 포크, 듀얼 가스식 쇽 업소버를 사용한다. XVS950CR의 서스펜션은 카페레이서 특유의 민첩한 운동성능과도 결합된다. 드랙스타950을 베이스로 하는 기존의 볼트는 엔진 탑재 위치를 가능한 낮췄고, 프론트 포크와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언더 브라켓, 탑 브릿지를 조정해 짧은 휠베이스를 연출해 가벼운 핸들링 연출한다. 이 장점을 XVS950CR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XVS950CR은 볼트 특유의 부드러운 엔진 토크 특성과 더불어 푹신한 시트, 듀얼 가스식 쇽 업소버로 주행 중 노면으로부터 느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한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머플러는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투어링에도 라이더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존의 볼트와 다른 점을 들자면 바로 세퍼레이트 핸들이다. 알루미늄 단조 세퍼레이트 핸들을 장착해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또한 상체 라이딩 포지션이 낮아져 코너링과 직선 주로에서 더욱 스포티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라이딩 포지션에 맞춰 계기반을 헤드라이트 위쪽에 설치했고, 마스터 실린더와 좌/우 핸들 장착된 스위치는 소형 타입을 채용했다. 또한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장착, 맷 그레이 색상 연료탱크에는 스트라이프 그래픽을 배치해 멋을 냈다.

야마하 볼트만의 특징인 통일된 원형 디자인 파츠들과 카페레이서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시트를 설치했다. 또한 리어 캐노피를 옵션 파츠로 선택할 수 있어 동승자가 없다면 레이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좋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원형 헤드라이트는 55W 할로겐 전구, LED 테일라이트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타이어 세트는 프론트 100/90-19, 리어 150/80-16이다. 브레이크 형식은 프론트와 리어 모두 유압식 싱글 디스크를 설치했고 ABS는 기본 장착이다. 또한 민첩한 운동성을 위해XVS950CR은 기존의 볼트보다 시트고가 높아졌다. 볼트는 690mm, XVS950CR은 765mm로 75mm가 더 높아 경쾌한 린 특성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시트고에도 불구하고 신장 170cm의 사람이 착석하면 양발이 모두 땅에 닿아 정차 시에도 라이더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휠베이스는 1570mm로 기존 볼트와 동일해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하다. 차체 무게는 251kg, 연료탱크 용량은 12리터다. 또한 동급 배기량 바이크 중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XVS950CR은 2명 승차 시에도 30km/L(60km/h 정속 주행 시) 공인 연비를 자랑한다. 일상 도심 주행과 주말 장거리 라이딩과 같은 레저가 주를 이루는 카페레이서 장르의 특징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내 도입 예정인 XVS950CR은 맷 그레이와 60주년 기념 스피드 블록이 들어간 옐로우 두 가지 컬러다. 맷 그레이 색상은 깔끔하면서도 도심의 신사 같은 시크함을 강조하고 스피드 블록 패턴이 들어간 옐로우 컬러는 의미 있는 전통의 야마하 레이싱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바버 스타일을 추구하는 볼트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크루저로 진입 장벽이 낮다. 그만큼 일반적인 대중들이 접하기가 쉽다는 얘기다. 이와 더불어 카페레이서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접목한 이번 버전은 스타일이 좋은 데일리 빅 트윈 바이크로 적격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 XVS950CR은 가까운 카페에 불현듯 달려가 커피 한잔을 해도 과하지 않은 편안한 바이크다. 스트리트 크루저만의 특성과 카페레이서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모두 갖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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