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프리미엄 컴팩트 SUV, X1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X1은 2009년 1세대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8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X1은 뼈대와 파워트레인, 구동 시스템을 전부 바꾸고, 디자인과 편의장치, 각종 신기술을 넣어 한 층 진보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성형수술

X1의 변화는 외관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일단 크기가 커졌다. 기존 모델 대비 높이는 53mm 높아졌고, 너비는 23mm 넓어졌다. 그 결과 한층 듬직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강렬한 인상의 헤드램프와 바로 밑에 위치한 동그란 안개등, 커다란 키드니 그릴 등은 BMW 대표 SUV들과 패밀리-룩을 맞췄다.

옆은 뒤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유리창을 통해 날렵한 쿠페형태의 라인을 표현했고, 깊은 케릭터 라인을 그려 강인한 모습을 살렸다. 뒷모습도 부쩍 멋있어졌다. 세련된 테일램프 디자인을 비롯해 뒷 범퍼와 휠아치를 감싼 두툼한 플라스틱은 험로주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

실내는 다른 BMW 라인업과 비슷한 구성이다. 간결한 바늘식 계기반, 와이드 모니터, 센터페시아 공조장치 버튼들도 모두 같다. 변속기 주변부는 BMW 액티브 투어러와 비슷한 형상이며, 곳곳에 깊은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신형 X1는 커진 차체만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앞좌석 36mm, 뒷좌석 64mm 더 높아진 시트 포지션으로 운전시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뒷좌석 무릎공간 또한 이전 보다 37mm 늘어나 여유로운 탑승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도 85리터 커진 505리터가 기본 제공되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550리터까지 넓어진다. 또, 트렁크 바닥 아래에도 100리터의 추가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출력과 토크도 모두 올라

신형으로 오면서 엔진 성능과 주행 기술 및 안전 시스템도 모두 개선됐다. 뉴 X1은 4기통 2.0리터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넣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은 6마력, 토크는 2.0kg.m 오른 수치다.

여기에 효율 좋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7.6초,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4km(도심:12.6km/l, 고속도로:16.2km/l)를 보여준다. 여기에 국내 출시되는 X1은 전 모델 x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보다 안정적이면서 정확한 조향이 가능하다.

기본 장착한 고급 옵션도 눈길

컴팩트 SUV라고 해서 옵션이 부족하거나 저렴한 구석은 찾아볼 수 없다. 먼저, 주간운행등을 포함 상-하향등의 풀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전후방 주차센서와 파킹 어시스턴스, 8.8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모니터 등을 모두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뒷 범퍼 밑을 발로 가볍게 차면 저절로 트렁크가 열리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과 205와트 출력의 엠브 및 7개의 서라운드 스피커,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예약콜, BMW 어플등을 사용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도 모두 추가됐다.

스타일 살린 M스포츠 패키지도 출시

신형 X1에는 내외관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살린 M스포츠 패키지 모델도 같이 출시됐다. X1 xDrive 20d M스포츠패키지 모델은 알루미늄 루프레일과 18인치 M 스포츠 휠, M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인테리어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스타일을 한 층 높였다. 또, M 전용 서스펜션을 넣어 차체 높이도 10mm 낮아져 보다 역동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새롭게 돌아온 BMW 뉴 X1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X1 xDrive 20d 5,630만원, X1 xDrive 20d M스포츠 패키지 5,810만원이다. 참고로 위 가격은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한시적 적용 기준 가격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