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럭셔리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1월11일(현지시간), 2016 북미국제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작품 ‘G90(국내명, EQ900)’를 북미시장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연내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 도전
행사에 직접 참석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G90(지 나인티)를 공개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성원 덕분에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까지 여섯 가지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각 모델은 ‘럭셔리’라는 단어에 부족함이 없도록 품질력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현대차 디자인을 책임지는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사장과 고성능차 개발 담당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부사장도 무대로 나와 G90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소개했다. 특히,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세계 최대 럭셔리카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G90는 어떤 차?
G90은 프로젝트명 ‘HI’로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 4년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약 1,200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바탕으로 우아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편안하고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G90 엔진 라인업을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람다 3.3리터 V6 터보 GDi 엔진과 타우 5.0리터 V8 GDi 엔진으로 운영하고, G90를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동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사장은 “현대차의 미국 럭셔리카 시장 진출은 대단히 큰 도전이다”며, “지난 두 세대의 제네시스 모델이 북미시장에서 확고한 저력을 보여준 만큼 새롭게 런칭한 제네시스 G90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시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약 463평의 현대전시공간에서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한 대형 구조물과 쏘나타, 싼타페, 투싼 등 총 16대의 차를 전시했다.
글
문서우 msw@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라이드매거진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릴 준비는 끝났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2024 미국투어 오리엔테이션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