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은 세계수준의 친환경차이자 현대차 미래형 모빌리티의 출발점입니다”
현대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이 1월7일,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고, 높은 연료 효율성과 성능을 갖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날 선보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3종. 현대차는 이달 중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핵심은 연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다. 정면충돌 시 충돌 에너지 흡수 및 승객실 변형 억제 기능을 높이기 위해 초고장력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mm급 이상) 비율을 53%까지 늘렸고, 차체 구조 간 결합 강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용 접착제가 145m 사용됐다.
이런 뼈대에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하이브리드카 전용 신형 카파 1.6리터 GDi 엔진과 최고 43.5마력, 최대 17.3kg∙m의 고효율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우선 신형 카파 1.6리터 GDi 엔진은 흡입행정보다 폭발행정 길이를 길게 해 폭발압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앳킨슨 사이클의 움직임을 향상했고,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을 조합해 열효율(동력원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실린더 헤드와 블록 분리 냉각 방식을 채택해 냉각 효과를 한층 높였으며, 열전도성이 우수한 중공 배기밸브를 적용해 고온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킹 현상(비정상 연소에 따른 폭발)을 최소화했다.
고효율 전기 모터 역시 편각 코일 적용으로 동력 손실을 억제했다. 그 결과, 95.3% 수준의 높은 효율성을 구현했으며, 주행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발휘해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력 문제를 해결했다.
뒷좌석 아래 장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안정적인 EV(전기) 모드 주행을 자랑한다. 아울러 4중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전압 안정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현대의 주장.
변속기는 아이오닉 엔진∙전기 모터 특성에 맞게 세팅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장착됐다. 이 변속기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차체 경량화 효과를 가져왔으며, 저마찰 베어링,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연비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경량 차체와 최적화된 파워트레인과 변속기의 조합으로 리터당 22.4km의 정부공동고시 복합연비(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공기역학디자인
디자인은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부분은 검은색으로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C’자형 LED 주간 주행등, 휠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뒷부분 역시 ‘C’자형 리어램프를 배치해 아이오닉만의 독창적인 심볼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끝이 살짝 올라간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 최소화와 다운포스를 강화함으로써 뒷바퀴가 가벼운 앞바퀴 굴림 방식 차의 단점을 보완했다.
실내는 수평적인 대시보드로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고, 기어노브, 페달, 도어스커프 등에 금속 재질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적인 고급감을 높였다. 특히 버튼 시동 스마트키, 앞뒤 송풍구, 스티어링 휠을 푸른색 소재로 마감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가격은 얼마?
아이오닉의 국내 판매 가격은 I모델이 2,290~2,320만원, I+모델 2,390~2,420만원, N모델 2,490~2,520만원, N+모델 2,620~2,650만원, 마지막으로 Q모델이 2,750~2,780만원이다. 모두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20만원을 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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