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제네시스 EQ900은 그동안 알고 있던 현대차와 많이 달랐다 .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과 뼈대까지 모두 새로 만든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 실내 디자인과 구성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
수평으로 길게 늘린 대시보드는 한 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면서 기품 있는 고급 세단의 면모를 보여준다 . 센터페시아 맨 위에는 12.3인치 와이드 터치 모니터가 자리잡았다 . 커다란 화면 안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들어있다 . 선명한 화질과 간편한 구성 , 한국 지리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훨씬 쓰기 편해졌다 .
모니터 밑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마감한 가로형 송풍구와 아날로그 시계가 있고 , 각종 버튼이 가지런히 모여있다 . 특히 , 완만하게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은은한 금속 소재를 사용한 버튼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 탑승자가 버튼을 만질 때 느낌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다 .
천연 가죽시트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 EQ900에 들어가는 시트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 (PASUBIO)’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 정교한 스티치는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 (BOXMARK)’사와 공동 개발했다 . 여기에 탑승객 피로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시트 프레임 떨림을 개선하고 부위별 패드를 최적화해 총 22개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
뒷좌석도 호화롭다 . 행사장에는 최고급 품목인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탑재된 EQ900이 전시됐다 . 가운데가 막아져 있는 VIP 시트는 암레스트에 있는 각종 버튼을 통해 시트의 방향과 마사지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
팔걸이 앞과 뒤에는 깊은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 USB 충전 포트와 무선충전 패드 , 뒷자석 전용 개별 모니터 , 화장거울 등 풍부한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 여기에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과 머리를 감싸는 푹신한 헤드레스트 , 곳곳에 비치는 은은한 무드등도 플래그십 세단 다운 구성이다 .
아울러 실내 분위기는 기존 대형 세단에 주로 적용했던 ‘블랙 ’을 벗어나 ‘베이지 투톤 인테리어 ’,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 등 독창적인 컬러 조합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 또한 , 외장 컬러 8종 , 내장 컬러 5종 , 리얼 우드 5종을 포함해 총 72개의 서로 다른 컬러를 조합할 수 있다 .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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