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 트윈 공/유랭 엔진을 포함한 BMW R nine T의 새로운 스크램블러 버전이 이번 EICMA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스크램블러 특유의 레트로 이미지와 오프로드 주파 성능을 약간 높여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양산형 스크램블러로 평가 받고 있다.

스크램블러는 R nine T를 기반으로 한 바이크로 향후 생산예정인 4개의 모델 중 첫 번째 모델이다. 기본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크램블러 또한 1170cc의 공/유랭 박서 트윈 엔진을 사용했고 7750rpm에서 110마력을 내며 6000rpm에서 약 11.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클래식한 스크램블러 모델 특유의 하이마운트 고성능 배기관이다. 촉매 변환기와 케이블 오퍼레이티드(cable-operated) 밸브를 통해 엄격한 유로 4 소음, 배기 규제를 통과했다.

R nine T와 마찬가지로 리어 서브 프레임은 메인 프레임에서 분리가 가능한 모듈러 방식이다. 또한 가격이 높은 S1000RR에서 가져왔던 도립식 포크는 떼어냈고 스크램블러만의 전통적인 이미지로 포크 부츠를 끼운 정립 포크로 교체했다. 더 커진 19인치 전면 주조 합금 휠은 스크램블러 이미지를 더욱 부각 시켰다. 또한 리어 타이어는 170/60/17으로 사이즈가 줄었고 핸들은 더 높아 졌으며, 시트고는 조금 낮췄다.

새로운 원형 헤드라이트는 이전보다 심플한 디자인의 보다 저렴한 파츠로 교체됐으며, 오프로드의 노면상태를 고려한 세미 블록 패턴 타이어와 튜브리스 와이어 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와이어 휠은 오프로드 노면 주파시 충격흡수가 뛰어나고 미적으로 아름답지만 펑처에 약한 단점이 있다. 옵션 제공되는 튜브가 없는 와이어 스포크 휠은 이런 단점을 없앴다.
 

스크램블러의 가격이 일반적인 R nine T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존 R nine T에서 hand-welded 알루미늄 오일탱크를 대신해 철제 시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크램블러가 너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조 알루미늄 부품과 핸들 상단의 클램프, 갈색 시트커버를 통해 평범한 바이크가 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번 스크램블러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또한 이번 EICMA 모터쇼에서는 부분 변경된 BMW GS시리즈도 소개했다. F700GS와 F800GS는 새로 디자인 된 연료 탱크 커버와 보다 단순한 부품의 교체로 마일드한 느낌을 준다. 운전자가 좌석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옵션사항으로 서스펜션을 낮출 수 있게 하였다.

신형 GS들은 특히 스타일로 구분지어 다양한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색상의 변화가 큰데, F700GS는 비금속 화이트 페인트와 레드 프레임, 회색과 검정색의 시트커버, 핸드 프로텍터가 포함된 ‘스타일 1’ 버전이 있다. 또한 오렌지색과 회색 프레임, 광택이 적은 회색이 들어간 기본 버전도 선택할 수 있다. F800GS도 레드 프레임, 회색과 검은색 시트가 들어간 ‘스타일 1’ 버전이 있으며, 색상은 700GS와 유사하다. F800GS에서 있는 ‘스타일2’ 옵션은 검정색 금속 페인트와 회색 프레임, LED 인디케이터(indicator)와 핸드 프로텍터를 기본 장착한다. 700GS에서 75마력, 800GS 85마력으로 엔진의 성능 변화는 없다.

좌측 F700GS 우측 F800GS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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