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이번 모터쇼에 기대 이상의 파격적인 콘셉트 모델을 내놨다. 바로 세 바퀴 스포츠 바이크인 MWT-9이다. 또 슈퍼바이크로써 좋은 평을 받고 있는 YZF-R1 신형도 선보였다. 기존에 이미 큰 인기를 끌며 사랑받고 있는 3기통 엔진의 MT-09 트레이서도 전시됐다.

야마하가 모터쇼와 동시에 인터넷에 공개한 MWT-9은 기존의 트라이크 개념을 뒤흔든 콘셉트다. 섀시와 엔진 등 기본 플랫폼은 MT-09를 따왔다. 엔진은 병렬 3기통 847cc 이며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샤프트 기술로 트랙션 감각을 증폭한 특징이 있다. 이 엔진을 기존 트리시티 125cc 스쿠터와 마찬가지로 앞 포크 당 2개가 한 쌍인 총 4개의 튜브 서스펜션과 조합, 새로운 형태의 대형 스포츠 바이크를 만든 것이다.

이 조합은 얼핏 기괴해 보일 수 있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바이크를 암시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야마하는 특히 ‘코너링 마스터’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스포츠 바이크만의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에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는 큰 차체와 3륜 형태 프로토타입 머신으로 슬라럼 코스를 완벽하게 주행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 슈퍼바이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YZF-R1도 함께 전시됐다. YZF-R1은 병렬 4기통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로 기존 4기통 엔진과는 다른 필링을 자랑한다. 또 YRC로 제어되는 다양한 전자장비, 이를테면 린 앵글을 검출해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런치 컨트롤 등 현존하는 적용가능한 모든 전자장비가 포함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제 슈퍼바이크 종전에 없던 첨단 패키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부스에는 수상 스포츠 머신인 마린 비이클도 함께 전시되어 야마하가 하고 있는 일이 단순 모터사이클 제조업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야마하는 이 외에도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형태의 탈 것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콘셉트 트라이크 MWT-9을 봐도 알 수 있듯 고무적인 창의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이슈의 중심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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