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2016년형 스쿠터 C600S, C650GT를 사전 인터넷 공개하고, 전시장에는 슈퍼바이크 S1000RR, 그리고 전기동력 스쿠터 C에볼루션을 필두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부스를 운영했다.

C600S와 C650GT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와 상세 스펙이 공개된 상태다. 엔진은 여전히 C600 스포츠와 C650GT 모두 60마력을 내는 647cc 병렬 트윈 형태를 유지한다. 특히 C650GT는 운전자의 사각 지대에 들어온 차량을 감지하기 위해 스쿠터의 전면과 후면에 초음파 센서를 사용한 옵션 '사이드 뷰 어시스트‘를 제공한다.

C650 스포츠는 기존 짧은 하나의 소음기를 개선해 트윈 머플러를 장비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한 이 모델을 두고 BMW 모토라드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또 서스펜션 작동 폭은 기존의 115mm를 그대로 유지하되 더욱 안락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설정했다. ABS 및 ASC의 기본 장비는 제동 및 가속 할 때 최대한의 안전을 위한 방편이다.

슈퍼바이크 S1000RR은 기존 컬러대비 더 확실한 스포츠성을 드러내는 블랙/레드 페인팅이 메인이다. 월드슈퍼바이크 챔피언쉽에서 성능을 뽐내는 S1000RR은 999cc 병렬 4기통 엔진으로 199마력을 낸다. 6단 트랜스미션에 DDC, DTC, Race ABS, 퀵 쉬프트 등을 기본 장비한 첨단 스포츠 머신이다.

전기 동력 스쿠터인 C 에볼루션은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 6.2초에 도달하는 수준급 성능을 가졌다. 디자인 큐는 C600S에서 물려받아 익숙하며 최대출력은 47마력, 토크는 5.3kgm을 낸다. 가정에서 쉽게 220V 콘센트를 통해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타입으로 활용성이 높다. 다이나믹, 로드, 에코프로 모드가 있어 상황에 맞게 출력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C 에볼루션의 시장성을 보자. 아주 획기적이었던 등장 초기와 달리 현재는 다양하고 우수한 대안들이 도전장을 내는 상황이다. 따라서 BMW 모토라드가 제시했던 플러그인 일렉트릭에 멈출 것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한 방을 내놔야 하는 실정이 됐다. 양산 출시되지 않았으나 전기 인프라에 관한 문제도 국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기에 시원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도쿄모터쇼에서 맛만 보여준 BMW 모토라드는 곧 돌아오는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박람회 에이크마(EICMA)를 기대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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