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의 명절 ‘추석 ’이다 . 새로 수확한 곡식과 과일로 풍성한 상을 차리고 , 차례를 지내는 푸근한 명절이다 . 이번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까지 합해도 지난해 5일보다 하루가 짧다 . 일교차도 커지면서 건강관리가 필수다 . 사람뿐만 아니라 차도 해당된다 . 가족이 함께 움직이며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자동차 관리는 꼼꼼하게 신경 써야한다 . 또 여러 정보를 잘 활용해야 도로 위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라이드매거진 ’에서는 추석을 맞아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연재한다 . 다섯 번째 순서는 연휴기간 교통사고 위험안내 소식이다 . -편집자 주 -
연휴 전날 오후 가장 위험해
“올해도 어김없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매해 추석마다 TV를 통해 들리는 소리다 . 안타깝다 .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 찰나의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 교통안전공단은 다가오는 연휴기간 ,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최근 5 년간 (2010-2014년 ) 추석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 분석 결과 , 추석 연휴 전날에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 특히 오후 4 시에서 오후 10 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
사고 발생 건수로 보면 연휴 전날이 808 건으로 , 귀성길 하루 평균 565 건 보다 43.0% 더 많이 발생했다 . 시간대별 분석에 따라 가장 위험한 시간으로 나온 오후 4 시 -10 시 사이에는 퇴근차와 귀성차가 한꺼번에 몰려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단은 “ 올해 추석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흥분할 가능성이 높은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돼 특히 교통사고에 주의를 요한다 ” 고 밝혔다 .
연휴기간 사고유형으로는 단독사고가 가장 많다고 나타났다 . 이는 오랜만에 찾는 고향의 낯선 길이 주변 지형지물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떨어트렸기 때문으로 , 공단은 익숙지 않은 도로에서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력 부족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더욱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최근 5 년간 1 일 평균 추석 연휴 단독사고 사망자 수는 4.35 명으로 평상시 3.13 명보다 39%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
음주운전 사고도 잦았다 .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음주사고 비율이 평상시 음주사고 비율인 12.2% 보다 3.4% 높은 15.6% 로 드러났다 . 이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술자리 또는 차례를 지낸 후 음복으로 인해 증가한 수치다 . 시간대별 음주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 8 시부터 다음 날 새벽 4 까지다 . 최근 5 년간 추석 연휴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소보다 1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 ”
한편 ,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교통량 증가와 갑작스런 장거리 운전으로 집중력이 저하됐기 때문 ” 이라면서 “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 걸 운전자 모두가 인지하길 바란다 ” 고 말했다 .
글
박찬규, 문서우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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