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드라이버계의 신성이 지고 말았다 . 2014년 일본 GP 스즈카 서킷에서 큰 사고를 당한 프랑스의 젊은 F1 드라이버 , 줄스 비앙키 (Jules Bianchi, 마루시아 , 1989-2015)가 지난 17일 (현지시간 ) 저녁 끝내 사망했다 . 올해 만 26살 밖에 안 된 , 이 전도유망한 젊은 드라이버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족과 팀 동료 , F1팬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
줄스의 마지막 무대가 된 스즈카 서킷은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 중 유일하게 8자형 레이아웃을 가진 독특한 서킷이다 . 내리막 직선구간과 바로 이어지는 코너를 비롯해 까다로운 코스가 많아 사고가 끊이지 않는 , 악명 높은 서킷 중 하나로 꼽힌다 . 줄스는 2014년 일본 GP에서 사고를 당했다 . 대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최악의 기상조건 아래 열렸고 , 앞 선 사고를 정리하던 대형 크레인과 시속 140km로 충돌했다 .
결국 줄스는 레이스카 반쪽이 완전히 파괴되는 끔찍한 충돌 사고로 머리 부위에 큰 충격을 입었다 . 그 후 정신을 잃은 줄스는 지난 약 9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었다 . 그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
줄스의 가족은 “그는 병상에서의 모든 순간을 힘겹게 싸웠고 결국 오늘 그 싸움의 끝을 맞이했다 ”며 줄스의 사망을 전했다 .
줄스의 이번 사망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유지해온 경기 중 무 ( 無 ) 사망사고 기록도 끝났다 . 마지막 사망사고는 1994년 산 마리노 GP에서의 아일톤 세나와 롤랜드 라첸버거의 사망사고다 . 롤랜드 라첸버거는 예선전에서 레이스카 프론트 윙이 부러지는 바람에 시속 332km로 콘크리트 벽에 충돌해 사망했다 . 이 사고가 일어나고 24시간 후 , 아일톤 세나 역시 탐부렐로 코너를 돌다 코스를 이탈 , 충돌 후 즉사했다 .
줄스의 사망에 관해 F1 관계자들과 동료의 코멘트가 끊이질 않고 이어지고 있다 . F1그룹 CEO, 버니 에클레스톤 (Bernie Ecclestone)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라 말했다 . 또한 2014년 당시 팀메이트인 맥스 칠튼 (Max Chilton)은 “그를 알고 , 그와 함께 레이싱을 해 기뻤다 ”며 슬픈을 전했고 맥라렌의 젠슨 버튼 (Jenson Button)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서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고 밝혔다 .
줄스 비앙키의 장례식은 현지시간으로 21일에 그의 고향인 프랑스 니스에서 진행된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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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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