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가 새로운 컴피티션 오프로드 바이크 두 대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번 2016년형은 더욱 개선된 조종성을 목표로 정교하게 다듬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오프로드 바이크는 빠르고 정확한 스타트가 무척 중요하다. 기본 장비된 LCS(Launch Control System)은 휠스핀과 윌리를 방지해주는데, 특히 1단 기어와 2단 기어에서 클러치 릴리즈 시 ECU 파라메터를 모니터링해 파워를 순간 조절하는 기능이다. 레이스 바이크에서는 상식화된 테크닉을 기계가 도와준다고 보면 된다.
엔진 부분도 개선됐다. 새로운 캠샤프트는 밸브 타이밍을 조절하며 고회전 영역대에서 오버랩을 줄여준다. 배기 시스템은 밸브 스프링을 장비해 배기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그 밖에도 별도 출시하는 야마하 파워 튜너 파츠는 트랙에서 더욱 정교한 퍼포먼스를 위해 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변속 능력과 제동력 등 섬세한 운동성도 손봤다. 쉬프트 레버는 좀 더 편안하게 움직이도록 개선되었으며 프론트 디스크 플레이트는 270밀리미터로 대구경 경량화 된 파츠를 썼다. AOS(Air-Oil-Separate)포크는 압축 신장 측 조절이 가능하며 강력한 충격을 견뎌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낮은 속도와 높은 속도에서 제각각 댐핑 세팅을 달리해 원하는 조종성을 얻어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프레임을 보면 풋 패그는 5밀리미터 아래로 내려갔으며 좀 더 조종성을 높이는 포지션으로 다듬길 원한 것으로 보인다. 60주년 스페셜 에디션 트림도 노멀 버전과 함께 출시 예정이며 기본 컬러는 야마하 전통의 레이싱 패턴, 옐로우/블랙 스피드블록 디자인이다. 배기시스템으로 아크라포빅 사일렌서를 기본 장착했으며 GYTR 클러치 커버와 핸드 프로텍터가 장비되어 있다.
두 대 머신 중 특히 YZ250F는 코너링에 특화된 머신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경량 피스톤과 콘 로드, 그리고 밸런서와 크랭크 디자인으로 무장한 완전 신형 머신으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ECU 세팅은 엔진을 좀 더 강하고도 부드럽게 다룰 수 있게 교정했다. 특히 기어박스 세팅을 조절해 더욱 부드러운 라이딩을 추구했다고 한다.
새로운 두 대의 4스트로크 컴피티션 바이크, YZ250F와 YZ450F. 야마하 엔지니어는 플래그쉽 오프로더인 YZ450F를 두고 가장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머신으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더 높은 험로 충격 흡수력을 가진 포크와 프론트 엔드 그립, 그리고 브레이크와 더불어 강력하고 빠르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강력한 파워는 손쉬운 조종성과 만났을 때 비로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각종 레이스에서 실력을 뽐내는 야마하의 컴피티션 바이크 제작 능력은 물이 제대로 오른 모습이다.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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