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스트리트 스포츠 바이크인 MT시리즈로 주가를 연일 높이고 있다. MT시리즈는 ‘Dark Side of Japan'이라는 이름아래 어둡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해당 모델에 잘 옮겨놓았다는 평이다. 시리즈는 250cc급인 MT-25부터 시작하며 3기통 엔진을 탑재한 MT-09는 물론 오래전 출시되었던 MT-01, MT-03도 포함하면 라인업이 상당히 넓다.
야마하가 이번에 공개한 이 영상은 ‘Faster Sons’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커스텀 튜닝 설계 및 제작은 신야 기무라(Shinya Kimura)가 진행했다. 영상 속에서 주인공은 과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1975년형 XS-650에 대해 추억한다. 과거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됐던 전투기에 동경을 가졌던 주인공은 아버지와 함께 했던 야마하 모터사이클을 기억하고 있다.
성인이 된 그는 창고 깊숙이 박혀있던 아버지의 모터사이클을 꺼내며 당시의 꿈을 그리고 싶어한다. 베이스 모델은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신형 MT-07. 단단한 전투기 철판에서 따 온 페어링을 더하기 위해 금속을 연마하는 그는 지난 아버지가 전투기를 정비하던 모습과 닮아있다.
MT-07은 병렬 2기통 스트리트 모터사이클로 수랭 689cc 엔진을 가졌다. 특징으로는 270도 크랭크 크로스플레인 방식이 꼽히며 이는 MotoGP 레이스에서 따 온 레이싱 테크놀로지다. 더욱이 무게가 단 164킬로그램에 그쳐 가속감이 무척 상쾌하며 운동성이 풍부해 많은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지지받고 있는 스포츠 바이크다.
FASTER SONS 에피소드00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커스텀 바이크 제작을 동기 삼을 예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기대심리를 일으키고 있다. 대배기량 레트로 바이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조사별로 자사 모델을 통한 나름의 모터사이클 커스텀 프로젝트를 내세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야마하는 그간 볼트와 XJR1300 등 다양한 스포츠 헤리티지 바이크를 통해 커스텀 빌딩 가능성을 제시해 오고 있다. 아마도 현재 일제 브랜드에서 가장 폭 넓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는 사실에 부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클래식 스타일을 추구하는 야마하의 커스텀 빌드 스토리텔링. 양산품에 질린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감성을 충분히 적실 수 있을까?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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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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