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원 샷 뮤지컬‘이라는 이름의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이 영상은 야마하가 만드는 모든 제품들이 총 출동하며, 야마하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첫 장면은 현재 야마하가 가장 밀고 있는 슈퍼바이크 2015 YZF-R1이 등장한다. 레이서가 마치 시속 3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듯한 포즈로 모터사이클에 앉아 진지하게 웅크린 모습이 재미있다. 다음 장면은 야마하가 만든 모터를 단 보트에 손자와 할아버지 사이로 보이는 두 명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다.
자전거도 빼놓을 수 없다. 생활형 자전거를 만든 야마하는 꽃바구니를 실은 예쁜 하늘색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여성을 렌즈에 담았다. 또 야마하가 만든 골프채를 가지고 시원하게 샷을 날리는 남자의 즐거운 모습이 등장한다. 야마하 클래식 스쿠터도 빠질 수 없다. Nozza Grande 125라는 이름의 이 스쿠터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스쿠터다.
야마하는 본래 악기 회사다. 야마하 쥬크박스를 활용해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피크닉 놀러간 젊은이들. 밤이 되자 야마하 프로젝터를 켜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낸다. 잠시 분위기를 바꾸어 설원을 달리는 스포츠 스노우 모빌이 등장한다.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갖가지 소박한 소품을 활용한 모습이 재미있다. 특히 작은 유리 돔에 담긴 액세서리처럼 화면에 담은 모습은 이색적이다.
야마하 휠체어를 이용해 장애우가 숲속의 새들과 노닐기도 한다. 이어 등장하는 장면은 무선 헬리콥터를 조종하며 즐거워하는 여성의 모습. 배경 소품을 담당한 야마하 직원들이 모자를 쓰고 배경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추는 장면도 보인다. 찍는사람, 찍히는사람 모두 행복해 보이는 것이 이 영상의 메시지다.
이어 등장하는 트리시티 125는 야마하게 추구하는 최근의 모터사이클리즘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모빌리티의 세계. 다양한 여성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에 키워드를 맞추고 야마하가 만드는 광범위한 제품들의 영역을 ‘즐거움’으로 모으고 있다. 야마하의 슬로건 ‘REVS YOUR HEART'는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의미다. 엔지니어링의 의미를 접근하기 어렵거나 고상한 차원의 의미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야마하가 추구하는 ‘감동’의 의미가 아닐까?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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